▶ 시 전역서 2만여건 전년대비 13% 늘어나
▶ 팬데믹 기간 중 절도·가격 인상 등 영향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에서 차량 절도가 증가세를 유지하며 활개를 치고 있다. 지난주 한인타운에서만 10건이 발생했다. 올 들어 LA에서 총 1만9,000건 이상 발생해 전년도 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차량 절도의 주요 발생 지역 중 하나로 한인타운이 꼽혔다.
LA경찰국(LAPD) 신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일)부터 22일(토)까지 동서로는 버몬트 애비뉴부터 웨스턴 애비뉴까지, 남북으로는 올림픽 블러버드부터 1가까지 범위에서 10건의 차량 절도 사건이 보고됐다.
지난 22일 오전 1시 30분 8가와 마리포사 애비뉴, 19일 오전 10시 4가와 호바트 블러버드, 19일 오후 9시 4가와 알렉산드리아 애비뉴, 18일 오후 8시 윌셔 블러버드와 킹슬리 드라이브 교차점 인근 등 한인타운 한복판을 포함해 곳곳에서 차량 절도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은 LA경찰국(LAPD) 자료를 분석해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LA에서 1만9,735건의 차량 절도가 보고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7,460건보다 13% 증가한 숫자다.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올해 2월을 제외한 매달 2,000건 이상의 차량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2022년 첫 9개월간 차량 절도 건수는 2010년대 어느 해보다 많다. LA 차량 절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증했는데 2019년 1만5,724건에서 2021년 2만4,350건으로 2년간 약 8,600건 많아졌다.
한인타운은 주요 발생 지역이다.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인타운에서는 549건의 차량 절도가 보고됐으며, 이는 LA 네이버후드 지역들 중 5번째로 많은 숫자다. 1위는 다운타운으로 같은 기간 1,014건을 기록했다. 이어 보일하이츠 689건, 웨스트레이크 592건, 히스토릭 사우스-센트럴 559건, 한인타운 549건, 밴나이스 532건, 할리웃 469건, 샌 페드로 422건, 플로렌스 405건, 웨스트체스터 402건 등의 순으로 상위 10개 지역에 꼽혔다.
차량 절도는 전국적으로도 증가했는데 전국적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차량 도난 사건이 올해 발생했다. 전국보험범죄방지국(National Insurance Crime Bureau, NICB)은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약 50만대의 차량이 도난 당했으며 피해액 규모로는 45억 달러의 손실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NICB는 실업률, 물가상승, 조직적 범행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일각에선 코로나19 사태 이후 차 값이 비싸진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며, 촉매변환기 같이 고가 팔리는 차량 부품을 노린 차량 절도도 늘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NICB는 차량이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조언하며, 가능한 빨리 신고하는 것이 차량을 큰 손실없이 되찾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명이 밝은 곳에 주차하고, 귀중품을 차안에 두지말고, 주차후 창문이 모두 닫혔는지 꼭 확인하고, 차키를 꼭 본인이 소지하고 다닐 것을 당부했다.
<
한형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바이든이푼 타운차도둑들..남미서 마구들어온다 훈쳐서 남미로 쓩...크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