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들어 연달아 야당에 ‘올리브 가지’…공화당 하원 장악 현실도 감안
▶ 새해 첫 행보, 상원 공화당 1인자 매코널과 ‘동행’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고 초당적 협력 의사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15차례에 걸친 하원 표결에서 진통 끝에 매카시 선출이 확정되자 성명을 내고 "공화당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지금은 책임감 있게 통치하고, 우리가 미 가족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도록 확실히 해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점한 상황에서 '올리브 가지'를 내민 차원도 있어 보인다.
앞선 직전 하원 표결에서 의회 공전 4일째인 이날 본회의를 열고 제118대 의회의 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이어갔으며 자정을 넘긴 7일 새벽 15번째 투표 끝에 당선자를 확정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216표를 얻어 민주당의 하원의장 후보인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212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하원 다수당을 내준 가운데 새해 들어 '협치'를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4일 켄터키주(州) 코빙턴을 방문해 자신이 제안해 2021년 의회가 초당적으로 처리한 인프라법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했다.
인프라법은 미국 전역의 인프라 개선과 이를 통한 중산층 재건을 목표로 만들어진 1조2천억 달러(약 1천515조 원)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예산법이다.
엄청난 예산이 수반되는 법이었지만 당시 의석수가 50대 50으로 팽팽했던 상원 지형에서 공화당 협조로 통과되면서 대표적인 초당적 법안으로 회자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이날 행사에서 상원 공화당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와 이례적으로 동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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