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부터 이어지고 있는 겨울 폭우와 함께 남가주 지역이 낮 최고기온이 60도 초반대에 불과한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8일 LA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에서 행인들이 추위와 바람을 피해 두터운 옷과 모자로 무장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오늘(9일)부터 이틀간 다시 남가주 전역에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의 경우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LA 카운티 보건 당국은 7일 랭캐스터와 마운트 윌슨 지역에 한파주의보(cold weather alert)를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앤텔롭 밸리, 샌타 클라리타 밸리, 샌가브리엘 산악지대 등에서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랭캐스터 지역에는 지난 6일에 이어 오는 10일~12일까지 한파주의보가 발령됐고, 마운트 윌슨 지역에는 10일과 12일에 각각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LA 카운티 보건 담당자인 문투 데이비스 박사는 “어린이, 노년층 또는 면역력이 약한 주민들은 추운 날씨에 특히 취약하다”며 “이들은 외출 시 보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반려 동물이 야외에 방치돼서는 안된다고도 경고했다.
또한 데이비스 박사는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난로, 바비큐 그릴, 오븐 등을 사용해 집 안의 기온을 올려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LA 노숙자 서비스 기관은 셸터가 필요한 노숙자들을 위해 ‘겨울 셸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셸터의 위치와 교통편 정보는 웹사이트(www.lahsa.org) 또는 안내 전화(211)를 통해 알 수 있다. 오늘부터 이틀 동안 비 소식도 예고된다. 9일과 10일 LA 지역에서는 1인치 이상, 밸리 지역에서는 최대 3인치 가량의 강수량이 예측됐다.
9일 정오부터 LA 지역에서는 본격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고, 10일에는 천둥·번개가 동반한 강우가 예상된다. 9일과 10일 LA 낮 최고 기온은 58도, 최저기온은 각각 56도, 46도의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11일부터는 낮 최고 기온이 다시 60도대로 올라가지만 주말인 14일과 15일에도 비 소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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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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