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리서치 분석…아시아계 미국내 인구 대비 의원수 가장 적어
▶ 히스패닉 제외 백인 의원 여전히 과다…여성 28% 역대 최다

제 118대 하원 본회의장[로이터=사진제공]
올해 출범한 제118대 미국 의회가 인종 다양성 측면에서 가장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118대 미국 상·하원의 인종 및 성별을 분석한 결과, 1명의 하원 당선 사망자(도널드 맥이친·민주)를 제외한 534명(상원 100명, 하원 434명)의 의원 가운데 유색 인종이 전체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13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는 흑인 의원이 6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히스패닉(54명), 아시아계(18명), 아메리카 인디언·알래스카 원주민(5명) 순이었다.
2001년 임기를 시작한 제107대 의회의 경우 흑인 의원은 36명에 불과했고, 히스패닉은 19명이었다. 아시아계는 7명, 아메리카 원주민은 단 1명이었다.
2009년 임기를 시작한 제111대 의회에서 유색인종 비율이 다소 줄어든 것을 제외하고는 2000년대 이후 미국 의회에서 인종 다양성은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를 이어왔다.
이번 118대 의회 유색 인종의 80%는 민주당 소속이었고, 공화당은 20%에 불과했다.
퓨리서치는 "전반적으로 의회 내 인종 다양성이 개선되고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히스패닉이 아닌 백인의 비율이 과다 대표되고 있다"며 "이들은 전체 미국 인구에서 59%를 차지하지만, 의회 비중은 75%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인종별로는 전체 미국 인구에서 각각 13%와 1%를 차지하고 있는 흑인과 아메리카 인디언·알래스카 원주민의 경우 의회에서 그 비중을 유지한 반면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의원수는 실제 인구 비율을 충족하지 못했다.
아시아계의 경우 전체 미국 인구에서 6%를 차지하지만 의회 내에선 4%에 불과했고, 전체 인구의 19%에 달하는 히스패닉 의원도 11%에 머물렀다.
한편 534명의 의원 가운데 여성 의원은 모두 153명으로 전체의 28%에 달해, 역대 최다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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