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대규모 감원을 발표한 가운데 연봉 100만 달러(연봉 12억 원)의 고액 연봉자도 해고 대상에 포함됐다.
21일 미 테크기업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구글 관리자들은 해고자 중 연봉이 50만∼100만 달러 사이의 관리자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고용 웹사이트 인디드(Indeed)에 따르면 미국의 빅테크 기업(거대 정보기술기업)의 관리자 평균 연봉은 약 16만5천 달러(2억 원)다.
얼마나 많은 연봉 12억 원의 고액 연봉자들이 해고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글 한 관계자는 "직급이 높은 매니저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무래도 연봉이 높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과 평가 점수가 높은 이들도 해고 대상에 포함됐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 팀에도 1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평가가 나쁜 분이 아니었는데, 어떤 기준으로 대상이 됐는지는 의아해한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구글이 지난달 관리자들부터 직원들에게 이르기까지 새로운 평가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누군가는 좀 더 분발할 필요가 있거나, 누군가는 곧 다른 직장을 찾아봐야 한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20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전 직원의 약 6%인 1만2천 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현재 직면하고 있는 것과 다른 경제 현실을 위해 직원들을 고용했다"며 "상황을 이렇게 만든 결정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정리해고는 알파벳이 거느린 전 자회사에 걸쳐 진행됐으며, 특히 채용 담당 등 핵심 업무 분야와 동떨어진 부문의 감원 규모가 더 클 수 있다고 밝혔다.
알파벳의 이번 감원 규모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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