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보건국 한파주의보 아동·노인층 외출 자제
▶ 반려동물도 신경써야
이번주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는 가운데 남가주 일부 지역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LA 카운티 보건 당국은 랭캐스터, 마운트 윌슨, 샌타클라리타 밸리, 포모나 등의 지역에 한파주의보(Cold Weather Alert)를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앤텔롭 밸리, 샌타클라리타 밸리, 샌개브리얼 산악지대 등에서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랭캐스터와 마운트 윌슨 지역에는 24일부터 28일까지 샌타클라리타 밸리 지역에는 27일까지, 포모나 지역은 오늘(25일)까지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산악 지대에는 결빙주의보도 내렸다.
LA 카운티 보건 담당자인 문투 데이비스 박사는 “어린이, 노년층 또는 면역력이 약한 주민들은 추운 날씨에 특히 취약하다”며 “이들은 외출 시 보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이 야외에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도 경고했다.
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되면 면역력이 약한 사람 또는 노년층, 어린이의 경우 한랭질환을 겪게 될 위험이 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저체온증, 동상, 침수병 등이 대표적이다.
저체온증은 심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졌을 경우로 한랭질환 중 가장 잦게 발생한다. 몸 떨림, 손발 시림, 둔한 움직임 등 저체온증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따뜻한 장소로 이동해 체온을 올려야 한다. 젖은 옷을 벗고 담요나 침낭 등으로 감싼 뒤,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등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중심 체온이 32도 이하로 떨어지면 중증도 저체온증으로 분류된다. 의식 상태가 나빠지고 심장박동과 호흡이 느려진다. 심하면 혼수 상태에 빠질 수 있고, 몸이 뻣뻣하게 굳으며 동공이 확장되기도 한다. 의식을 잃게 될 경우에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야 한다.
또한 데이비스 박사는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난로, 바비큐 그릴, 오븐 등을 사용해 집 안의 기온을 올려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LA 노숙자 서비스 기관은 셸터가 필요한 노숙자들을 위해 ‘겨울 셸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셸터의 위치와 교통편 정보는 웹사이트(www.lahsa.org) 또는 안내 전화(211)를 통해 알 수 있다.
한편 LA 지역의 경우 이번 주 내내 낮 최고 기온이 60도 중반~70도 안팎이며 최저기온은 40도 중반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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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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