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킹스 분석… “첫해 적었지만 2년차에 급증해 트럼프 때보다 많아”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2차 연도에 백악관 주요 참모진의 3분의 1이 교체됐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26일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바이든 정부 2년차였던 지난해 대통령 보좌진 66명 중 21명(32%)이 백악관을 떠났다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때(31%)보다 많고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정부(40%) 이후로는 두 번째로 많은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 정부 첫해에 백악관을 떠난 보좌진 비율은 트럼프 정부(35%)보다 훨씬 낮은 8%로, 누적 교체율은 레이건이나 트럼프 정부보다 낮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캐스린 던 텐파스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 2년차에 그만둔 백악관 보좌진이 갑자기 늘어난 것은 1차 연도에 그만둔 이들이 5명으로 아주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정부 직전인 버락 오바마 정부나 레이건 정부를 이어받은 조지 H.W. 부시 정부 첫해 그만둔 백악관 보좌진 비율은 각각 9%와 7%로, 바이든 정부와 비슷했으나 2년차에는 각각 15%와 18%로 바이든 정부보다 낮았다.
정부 출범 후 1·2차 연도를 통틀어 백악관을 떠난 보좌진 비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61%)이었고, 다음은 레이건 행정부(57%), 바이든 정부(40%), 빌 클린턴 정부(38%), 조지 W.부시 정부(33%), 오바마 정부(24%) 순이었다.
텐파스 연구원은 3년차인 올해 백악관을 떠나는 보좌진은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2024년 대선 캠프로 이동하는 인원도 생기고, 정책 보좌관들이 남은 2년간 정책을 추진하면서 정치적 난관에 봉착할 것임을 깨달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악시오스는 내년 바이든 대통령이 재출마한다면 그에 앞서 론 클라인 백악관 비서실장을 포함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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