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만간 22억 달러 추가지원 발표…지상발사소직경폭탄 처음 포함 예상
▶ 우크라 지원 지지 여론은 약화… “너무 많이 지원” 의견 계속 늘어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2월 하순에 1주년이 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대규모 지원에 대한 지지 여론이 계속 약화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8~24일 미국 성인 5천1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1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6%가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이 지원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은 작년 3월 조사 때 7%에서 12%(작년 5월), 20%(작년 9월) 등을 기록하면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조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답변은 20%였다. 앞서 지난해 3월 조사 때는 42%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념 성향별로는 공화당 지지자들은 40%가, 민주당은 15%가 각각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이 지원한다'고 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미국에 큰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의 35%만 그렇다고 답해 지난해 3월(50%)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에 대해서는 43%가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34%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이 패트리엇 미사일에 이어 에이브럼스 주력전차도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예산 편성권이 있는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조건적인 대규모 지원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욕으로 이동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최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를 했느냐.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추가적인 요구에 대해서 그에게 뭐라고 말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대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것에 찬성하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한편 올리비아 돌턴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뉴욕으로 이동하는 비행기 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주지 않는다고 했는데 판매할 생각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즉답을 피한 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무기와 안보 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만간 추가 지원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이 22억 달러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패키지에는 사거리가 150㎞인 '지상발사 소직경 폭탄'(GLSDB) 시스템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이 정도의 장거리 로켓이 포함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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