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美세관국이 압수한 위조·해적판 제품 가치의 75% 중국산”
▶ 온라인 39곳·오프라인 18개국 33곳 시장, 불법위조품 거래처 지정
미국 정부가 또다시 중국을 세계에서 가장 큰 위조 제품 유통처로 지목하고 개선을 압박했다.
무역대표부(USTR)는 31일 '2022년 악명 높은 시장' 명단을 발표했다.
USTR은 위조 제품과 저작권을 침해한 해적판 콘텐츠를 대규모로 유통하는 온·오프라인 시장을 2011년부터 별도 명단으로 발표하고 있다.
올해에는 온라인 시장 39곳과 18개국의 오프라인 시장 33곳을 지목했는데 작년과 마찬가지로 중국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한국이나 북한은 포함되지 않았다.
USTR은 중국의 소셜미디어 위챗에서 이뤄지는 온라인 상거래 생태계를 "중국에서 가장 큰 위조품 유통 플랫폼 중 하나"로 지목했다.
위챗은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와 함께 2021년 명단에 처음 포함됐다.
알리바바가 보유한 다른 업체인 타오바오를 비롯해 바이두 왕판, DH게이트, 핀두오두오 등 다른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계속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USTR은 "중국은 계속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위조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라며 "중국 본토에서 또는 홍콩을 거쳐 유입되는 중국의 위조·해적판 제품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2021년 압수한 위조·해적판 제품의 가치의 7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USTR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중국산 위조 제품이 시장에 더 풀릴 것으로 우려된다며 중국 당국이 단속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광범위한 위조·해적판 제품 교역은 미국 노동자의 경제적 안정을 해치고, 공정하며 포용적인 무역 정책을 입안하고자 하는 우리 노력을 방해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악명 높은 시장 명단은 민간 영역과 미국의 교역 상대국이 이런 해로운 관행에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중요한 도구"라며 이 같은 명단 발표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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