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이낙연과 연대 가능…당 합쳐 지역구 출마할 수도”
▶ 문병호·안영근 등 12명, 이준석의 ‘개혁신당’ 합류 선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또 다른 제3지대 신당을 추진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주 한자리에서 만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나란히 참석한다고 5일 양측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자리에는 새로운선택의 금태섭 전 의원도 함께한다.
제3지대 정당을 창당했거나 창당을 준비중인 4인방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이날을 계기로 '빅텐트' 정계 개편에 불이 붙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에 앞서 총선 연대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CBS 노컷뉴스 유튜브 방송에서 "양당(이준석 신당·이낙연 신당)이 느슨한 연대로 선거를 치르는 것도 가능하다"며 "공천 과정에서 교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가 사람들이 가진 고정관념을 깰 정도의 파격을 할 수 있는 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런 의외의 면들이 시너지가 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식과 관련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며 "같이 모여서 한 당을 만든다고 하면 각자의 비례대표 명부가 혼입되게 돼 양 세력 간 다툼이 생기지만, 지역구 같은 경우는 정당을 합쳐 출마한다든지 기호 하나로 출마한다든지 이런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은 하겠다는 것마저도 구성원들 사이에서 확답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이 전 대표와는) 신년 인사 정도 나눴다"고 선을 그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으로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및 창당 행보 속도가 늦춰진 것을 두고는 "유승민 전 대표나 이낙연 전 대표가 각자 행보를 빠르고 경쾌하게 갔으면 지금 정치 상황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가 피습사건 때문에 예상했던 일정보다 조금 늦게 움직일 것 같은데, 시너지가 나는 형태로 야권에 제삼지대가 구축된다면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은 정치 행보에 당장 제동이 걸린 이낙연 전 대표에게 제3지대 빅텐트 추진을 조속히 도모해보자는 취지로 분석된다.
20일께 창당대회 개최를 준비 중인 개혁신당은 이날 세불리기에도 속도를 냈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서울 영등포갑)인 문병호 전 의원과 재선 출신인 안영근 전 의원 등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관계자 12명은 이날 '개혁신당'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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