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 반군 위해 핵물질 팔고 지대공 미사일 등 무기 구매 시도
미국 사법 당국이 미얀마의 반군단체가 보유한 핵물질을 다른 나라에 팔려고 한 일본 야쿠자 보스를 재판에 넘겼다.
미국 법무부는 21일 야쿠자 보스 다케시 에비사와를 핵물질과 무기·마약 밀매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공소장에 따르면 에비사와는 2020∼2022년 미얀마의 반군단체를 위해 핵물질을 팔고, 그 돈으로 반군단체가 사용할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박격포, 저격총, 소총, 로켓유탄발사기(RPG) 등 무기를 다량으로 구매하려고 했다.
에비사와는 이란 장군을 위해 핵물질을 구매하려는 무기 거래상으로 위장한 미국 마약단속국(DEA) 잠복 수사팀에 덜미를 잡혔다.
에비사와와 공범들은 2022년 핵물질 샘플을 가지고 태국으로 가 수사팀을 만났으며, 반군단체가 토륨-232 2천kg 이상, 그리고 일명 '옐로 케이크'로 알려진 우라늄 가루인 U308 100kg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사팀이 핵물질 샘플을 압수해 분석한 결과 우라늄과 토륨, 플루토늄이 검출됐으며 특히 플루토늄의 경우 충분한 양만 확보하면 핵무기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무기급으로 판별됐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매슈 올슨 법무부 국가안보 차관보는 "피고들은 미얀마의 무장 반군단체를 위해 무기급 핵물질과 치명적인 마약을 팔고 군사 무기를 구매하려고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면서 "피고들이 성공했을 경우 어떤 결과가 일어났을지 상상만 해도 등골이 서늘해진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