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입국 사상최고에 反이민정서 확대… ‘강경’ 트럼프에 유리하게 작용
![대선서 불법이민 이슈 부상 가속…55% “미국에 중대 위협” 대선서 불법이민 이슈 부상 가속…55% “미국에 중대 위협”](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4/02/27/20240227101308651.jpg)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난민 신청을 위해 중남미 및 중국 등에서 오는 이민자들이 밀려들면서 국경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주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 남부 국경에서도 난민들이 급증해 당국이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캠프를 설치했다. 지난 23일 샌디에고 남쪽 하쿰바 지역에서 중남미 난민들이 캠프에 수용되기 위해 국경수비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9일 나란히 텍사스주 남부 국경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국민이 정부 운영이나 경제보다 불법 이주민 문제를 더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멕시코 국경을 통한 이주민의 불법 입국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반(反)이민 정서가 확대돼, 불법 이민 문제가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갤럽이 지난 1~20일 미국의 성인 1천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이민 문제를 꼽은 응답자가 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부(20%), 경제일반(12%), 인플레이션(11%), 빈곤·굶주림·노숙(6%) 등의 순이었다.
갤럽 조사에서 이민 문제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힌 것은 중미 지역 출신 이주민들이 대규모로 미국에 입국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2019년 7월(27%)이 가장 최근이다.
정치 성향별로는 공화당 유권자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57%가 이민 문제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는데 이는 1월(37%)보다 20%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무소속의 경우는 16%(1월)에서 22%로 6%포인트가 올랐으나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1월 9%·2월 10%) 큰 변화가 없었다.
갤럽 조사에서는 또 전체 응답자의 55%가 불법 이민 문제가 미국의 핵심(vital) 이익에 중대한(critical) 위협이 된다고 답변했다.
이는 직전 최고치인 2004년(50%)보다 5%포인트나 높은 수치라고 갤럽은 밝혔다.
공화당 지지자뿐 아니라 무소속 유권자들(54%)도 1년 전(40%)보다 더 불법 이민 문제를 심각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권자의 불법 이주민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은 코로나19 때의 이른바 불법입국 즉시 추방 정책이 지난해 종료되고, 지난해 12월 월간 기준으로는 불법 이주민 숫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과 맞물려 있다.
여기에다 공화당 강경파의 반대로 의회에서 국경 강화 방안이 포함된 패키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된 것도 불법 이주민 문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요소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주민에 의한 범죄를 부각하고 사상 최대 추방 정책을 공약하는 등 대선 운동에서 쟁점으로 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런 강경 이민 정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내 장악력을 강화한 배경으로 분석된다고 CNN은 보도했다.
뉴햄프셔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의 출구조사에서 각각 55%, 66%가 불법 이주민을 즉각 추방해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2016년 출구조사의 경우 뉴햄프셔에서는 56%가 불법 이주민에 대해 법적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경우 44%만 불법 이주민을 추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뉴햄프셔 및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출구조사에서 '불법 이주민 추방' 입장을 보인 유권자 4명 중 3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트럼프는 2016년과 비교했을 때 불법 이민자의 추방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더 많이 확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여론조사원인 짐 맥러플린은 "공화당과 무소속은 물론 바이든을 지지하는 유권자들로부터도 트럼프가 이민 문제를 처리했다고 답변하는 것을 반복해서 듣고 있다"라면서 "대다수의 미국인은 '내가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고 트럼프에 투표하지 않더라도 이민 문제는 트럼프 때 해결됐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dpark19970 하하하! 이병신새키는 방구석에서 첩보영화를 너무많이봤군. 니까짓 간신쓰레기가 뭐라고, 툭하면 IP추적하고, 사진을캡쳐하고..니옆집 개도웃겟다. 방구석에서 첩보원꿈 고만꾸고 겨나와서 동네라도 한바퀴뛰거라. 하여간 미국에 이민와서 간신짓이나하며 껴주지도않는 백인들싸움에 니까짓눔이 뭐라고 방구까지 껴데냐. 몇일전 불체자가 뒤를 박았을때 저세상 보냈어야하는데 쫌아쉽긴하다. 많이카피하고 아이피 추적많이해서 훌륭한 수사관나리 되거라. 열심히 조국을 팔아먹고 백인들에게 굽신데면 한자리안주겠나?
내가 일주일전에 운전하다가 불법체류자가 내차를 뒤에서 박았다. 그 불법체류자는 무면허에 무보험에. 나는 보상은 커녕 아무것도 못받았다. 여기 댓글에 불법체류자 편드는 댓글 다면 맹세코 트럼트 대통령 됐을때 US secret service에 댓글 사진 캡쳐해서 사진찍어서 매일 보낼까다. 조사할수도 있겠지. Ip. 주소 찾으면 되껫지. 한국사랑, 원도사 조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