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왈츠, ‘틱톡 美사업권 유지한 채 中 관여 우려 해소’ 옵션 배제 안 해
▶ “트럼프 취임 첫날 한층 더 공세적인 불법이민 대응을 보게 될 것”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로이터]
20일 출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트럼프 정부하에서 가자지구를 통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는 19일 CBS에 출연한 자리에서 "하마스는 결코 가자지구를 통치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것은 전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왈츠 지명자는 또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하마스가 결코 가자지구를 다시 통치하지 못하도록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자지구를 통치해오다 2023년 10월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함으로써 15개월에 이르는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는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와 관계없이 더 이상 가자지구에서 통치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취지였다.
또 왈츠 지명자는 '틱톡 금지법'(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강제법) 시행에 즈음해 미국내 서비스가 중단된 틱톡을 구제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언급과 관련, 중국 법인인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고도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를 계속하게 하는 옵션을 배제하지 않았다.
왈츠 지명자는 CNN 인터뷰에서 "틱톡이 (매각을 통해) 미국인의 소유가 되건,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중국의 간섭으로부터 완전히 보호되도록 하건 간에 틱톡은 계속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년 통과된 틱톡금지법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을 미국 내 기업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1월19일부로 틱톡 신규 다운로드 등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중국 공산당이 틱톡을 통해 공작을 기획하거나 미국 내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있다는 미국 내 초당파적 공감대에 입각한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왈츠 지명자는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권을 유지한 채 기술적으로 미국이 갖고 있는 우려를 해소하도록 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왈츠 지명자는 또 트럼프 취임 당일인 20일 공개될 불법이민 대응 관련 트럼프 당선인의 행정명령에 대해 질문받자 "국경순찰(강화)에서부터 국경 봉쇄에 이르기까지 한층 더 공세적인 조치들을 분명히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또 "일부 사람들이 추방돼 자국으로 돌아가는 일도 있을 것이며,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조치들도 훨씬 더 공세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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