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선박은 합의 이행 완료 때까지 계속 제재”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휴전에 따라 미국과 영국 선박을 겨냥한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20일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후티가 운영하는 인도주의작전조정센터(HOOC)는 발틱해국제해운협회(BIMCO)에 보낸 서한에서 19일부터 미국과 영국의 개인 또는 단체 선박, 두 나라 선적 선박을 제재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또 휴전 합의의 모든 단계가 완전히 이행되면 이스라엘 선박 공격도 중단하겠지만 미국과 영국·이스라엘이 예멘을 공격할 경우 제재를 복원하겠다고 경고했다.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홍해를 지나는 서방 상선을 공격해 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100건 넘는 공격으로 선박 2척이 침몰하고 최소 4명의 선원이 살해됐다.
후티의 공격에 위험보험료까지 급등하면서 상선들은 홍해 항로와 수에즈 운하를 포기하고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 우회 운항하고 있다.
BIMCO의 해상안전 담당자 야코브 라르센은 "휴전이 유지되고 미국도 무력 사용을 자제한다면 해운업체들도 홍해 운항을 점차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트럼프 취임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지난달 말 후티를 외국인테러조직(FTO)으로 다시 지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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