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갑선, 이현주, 서근택
■음갑선 (1954년생·국악인)
“올해는‘명인열전’부활되었으면…”
뉴욕에서 국악 전수에 앞장서고 있는 음갑선 미동부국악협회 초대회장은 새해를 맞아 한국 및 뉴욕의 국악명인들이 대거 출연하는 ‘명인열전’의 재개를 가장 먼저 소망했다.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미동부지부장으로 활동하던 지난 2013년 야심차게 시작해 6회까지 개최한 ‘명인열전’을 부활, 사단법인 미동부국악협회(2대 회장 박선영)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한인 및 미 주류 사회에 국악의 진수를 다시금 선보이고 싶다는 마음이다. 특히 국악이 차세대에게 지속 전수될 수 있도록 좋은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는 등 미동부국악협회를 물심양면 지원하겠다는 다짐이다.
또한 음 전 회장은 오는 10월 열리는 ‘2026 코리안퍼레이드 & 페스티발’에 최경만 서울시무형유산 삼현육각 보유자 겸 한국피리보존회 회장과 유지숙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전승 교육사 겸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단장, 권민수 민속마당 대표 겸 전통 짚풀 공예전문가 등 한국의 유명 국악명인들을 초청, 최정상급 국악을 맨하탄 한복판에 울려 퍼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무형유산 승무 보유자로 지난 2012년~2106년까지 한국국악협회 미동부지부장으로 활동한 후 2017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미동부국악협회 초대회장으로 활동한 음 전 회장은 병오년 새해 선·후배 국악인들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했다.
■이현주 (1978년생·피아니스트)
“음악적 깊이 더하는 한 해 될 수 있기를”
뉴욕에서 전문 피아니스트 겸 반주자로 활동 중인 이현주씨는 올해 자신이 속해있는 ‘피아노 앙상블 소사이어티’(The Piano Ensemble Society) 연주 활동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뉴욕은 물론 보스턴과 조지아 등 여러 지역을 순회하며 정기연주를 가질 예정인데 특히 성악과 다양한 악기 연주자들과의 협연을 통해 앙상블 등 음악적 깊이 한층 더 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각오이다. 또한 지역사회 음악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음악적 소통을 통한 나눔의 사랑 실천을 올해 버킷리스트에 올렸다.
이와 함께 제자 육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각각의 수준과 개성을 존중해 기초부터 깊은 음악적 표현까지 균형 있게 지도하는 것은 물론 정기 레슨을 통해 연주 역량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키고, 발표와 무대 경험(연주회)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레벨 테스트와 경연대회를 통해 음악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이다.
한편 슬하에 두 자녀를 둔 엄마로서 가족 모두가 건강한 한 해,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나아가 일상의 소소한 순간 속에서도 감사와 기쁨을 찾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했다.
■서근택 (1954년생)
“주변에 도움 되는 일 하고 싶다”
뉴저지주 잉글우드에 거주하는 서근택씨는 “붉은 말띠해인 2026년에는 전쟁이 사라져 고통과 비극이 없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식품 제조 공장 운영 등을 하다가 은퇴한 서씨는 “새해는 내가 미국에 이민 온 지 50년이 되는 해”라며 “주변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기독교인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2026년에는 전 세계에서 전쟁이 사라지기를 바란다. 가정이 파괴되고 많은 아이들이 고아가 되는 비극이 더 이상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며 “하나님께서 각 가정에 주신 은혜의 축복이 온 세상이 더욱 퍼져나가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는 새해 소망을 밝혔다.
아울러 한인사회에 대해서도 “서로 격려해주고 보듬어주는 정서가 더 커졌으면 좋겠다. 외로운 이들이 없도록 주변에 대한 관심을 더 갖고 나누는 이들이 많아지는 커뮤니티가 되기를 바란다"며 “또 한인 1세뿐만 아니라 2세들도 공동체에 이바지하는 모습이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말은 빠른 물살도 두려움 없이 건너고, 험한 산도 지치지 않고 올라간다. 그러한 말의 특성처럼 모든 이들이 거침없이 질주해 큰 성취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장선직, 정윤서, 제영준
■장선직 (1978년생·엘렌 박 뉴저지하원의원 보좌관)
“한인위해 열과 성 다해 뛰겠다"
엘렌 박 뉴저지주하원의원실 보좌관인 장선직씨는 2026년 새해에도 한인과 아시안 사회를 대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22년 박 의원의 첫 취임 때부터 함께해온 장 보좌관은 “제가 속한 뉴저지주하원 37선거구는 팰리세이즈팍과 포트리, 레오니아, 테너플라이, 잉글우드클립스 등 대표적인 한인 밀집 지역이 대거 포함돼 있다.
그만큼 한인들의 민원도 많다”며 “의원실에 한국어로 소통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보좌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기뻐하는 한인 주민들이 적지 않다. 이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도움을 드릴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새해에도 한인들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뉴저지주의회의 유일한 한인 보좌관인 그는 “언제나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을 굳건히 지니고, 타인을 배려하는 삶의 태도를 꾸준히 지켜나가고자 한다”고 평소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인연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새로운 모험을 기대하는 삶을 살고 있다. 2026년 새해에도 모든 행복은 아주 작고 소중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일상 속 작은 고마움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고 싶다”며 “2026년 새해 우리 가족에게 건강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커뮤니티가 함께하고 있는 이 땅에 풍요와 번영이 깃들기를 소원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서 (2002년생·학생)
“더 뛰어난 디자이너로 거듭난 해 되길”
정윤서씨는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더 뛰어난 디자이너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정씨는 대학 진학을 앞두고 디자인을 깊게 공부하고 싶다는 확신 하나를 갖고 뉴욕에 발을 디디게 됐다. FIT에서 ‘광고 & 디지털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정씨는 UX/UI 디자인을 비롯해 아트 디렉팅, 그래픽 디자인, 브랜딩, 광고 기획 등 디지털 디자인에 관련된 분야를 배우며 디자이너이자 학생으로서 가장 성실하게 공부하고 도전했던 한 해를 보냈다고 자평했다.
정씨는 “학생으로서 배울 내용도 많았지만 대외적으로도 많은 경험을 쌓고자 이노비(EnoB), UGG x AMBUSH 캠페인, Cynda Media Lab 인턴십 등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Figma Campus Leader로 활동하며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며 “이런 소중한 시간들을 거치고 나서 제가 어떤 분야에 흥미를 갖고 제가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 5월 졸업이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정씨는 “디자인 분야는 빠르게 변화하고 새로운 도구와 트렌드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만큼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느낀다”며 “졸업 후에는 UX/UI 분야에서 일하고 싶고 장기적으로는 한 분야를 깊이 있게 다루며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기업의 인 하우스(in house)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제영준 (1990년생·변호사)
“서로 의지하는 따뜻한 한 해 소망”
금융 전문 변호사로 뉴욕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제영준씨는 새해에는 서로 의지하는 따뜻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뉴저지 저지시티에 거주하며 금융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제씨는,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던 홍콩을 떠나게 된 2018년에 서울행과 뉴욕행을 두고 고민하던 중 뉴욕을 선택해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씨는 “제 커리어는 ‘Leveraged Finance’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됐다. 이는 사모펀드가 인수 대상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법률 자문 및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라며 “해당 업무에 매진해오던 중 3년 전 각국 정부가 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사활을 걸 것이라 판단해 에너지 전문 로펌으로 이직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트럼프 행정부의 한·일 투자 협약에 따라 양국에 각각 요구되는 3,500억달러와 5,500억달러 규모의 ‘Debt-like Equity(부채 성격의 자본)’ 조달 구조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제씨는 2025년 한 해 동안 불확실성 속에서 결승선 없는 단거리 질주를 반복하는 듯한 숨 가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제씨는 “새해에는 비극보다 연대가, 불안보다 안정이 깃들어 우리 사회가 호흡을 고르고 서로 의지하며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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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서한서·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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