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가 창업 환경 평가에서 전국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금융 정보사이트 월렛허브가 최근 발표한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주’ 조사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전국 50개 주 가운데 38위를 기록했다. 이는 워싱턴주가 창업 환경 측면에서 미국 내 13번째로 불리한 주라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미국 노동통계국 자료를 토대로, 신규 창업 기업의 생존율과 함께 ▲자본 접근성 ▲노동시장 ▲사업 비용 ▲경제 환경 ▲규제 부담 등 25개 세부 지표를 종합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체 스타트업 가운데 5곳 중 1곳은 창업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절반 가까운 기업이 5년 이내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렛허브는 특히 “입지 선택 실패는 스타트업 실패의 대표적인 원인”이라며, 사업 초기 단계에서 주(州) 단위의 환경 차이가 장기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주는 기술 인재와 대기업 본사가 밀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건비 ▲부동산 비용 부담 ▲노동시장 경직성 ▲생활비 상승 등이 창업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높은 인플레이션과 인력난 역시 중소•신생 기업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월렛허브는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자본 조달의 용이성, 합리적인 운영 비용, 인재 접근성, 확장 가능한 시장 환경이 필수적”이라며, “워싱턴주는 이러한 요소에서 경쟁 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워싱턴주가 창업 친화적 환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와 함께 중소기업•스타트업을 겨냥한 세제 혜택과 인프라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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