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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냄비에의 추억
세월이 간다. 그 흐르는 세월을 한 스타일리스트는 철따라 바뀌는 여인들의 옷차림에서 느낀다고 했다. 바빴다. 아니 그 보다는 정신없이 지냈다는 게 옳겠지. 한낮의 햇볕은 아직도…
[2006-11-21]LA의 이문열
‘디아스포라’는 그리스말로 ‘흩어졌다’는 뜻이다. 원래 지중해 연안에 흩어져 살던 그리스인들을 가리키던 이 말은 이제 전 세계에 흩어진 유대인들을 지칭하는 단어가 됐다. 지금처럼…
[2006-11-17]구실 좋은 ‘다양성’
20세기 초 미국의 명문 대학들은 입학생 모집과 관련해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미 전국에서 학생들을 받아들여 캠퍼스에 다양성을 불어넣겠다는 취지였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
[2006-11-15]어느 쪽이 진심인가
“반기문 차기 유엔사무총장은 내년 1월에 취임한다. 그러나 이 새 사무총장의 정책순위가 어떻게 매겨질지는 벌써부터 감이 잡힌다.” 지난 8일, 그러니까 중간선거 여파로 온 매…
[2006-11-14]여성 파워
피트케언 아일랜드는 남태평양 한 가운데 있는 작은 섬이다. 그럼에도 올해 현재 인구 50명으로 주민 수가 워낙 적다 보니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희박한 행정 구역이란 기록을 …
[2006-11-09]후보들의 든든한 ‘빽’
지금은 은퇴한 한인 정치인 K씨가 캠페인을 할 때면 한인 기자들은 착잡했다. 1990년대 초반이니 한인이 선거에 출마한다면 커뮤니티 전체가 흥분을 할 때였다. K씨가 선거에 나간…
[2006-11-08]독재 권력의 얼굴
정부가 통째로 증발했다. 어느 날 사라진 것이다. 정부가 증발하다니, 도대체 무슨 말인가. 진상은 이랬다. 증발했다기보다 어느 날 갑자기 이사를 간 것이다. 정치적인 이유가 없…
[2006-11-07]패배를 통한 승리
20세기 후반 역사를 바꾼 지도자를 꼽는다면 누가 뽑힐까. 미국인들은 아마 로널드 레이건을 첫 순위에 놓을 것이다. 재임 기간은 많은 지식인들로부터 조롱 받았지만 지금은 동서 냉…
[2006-11-02]간첩 파장
1970년 전후 한국에서 인기가수였던 김추자의 노래가 금지곡이 된 일이 있다. 김추자는 당시 수준으로는 대단히 현란한 춤을 추던 관능적인 가수였다. 그런데 그가 인기곡‘거짓말이야…
[2006-11-01]칼 로브의 전략
학력이라고는 대학 중퇴가 전부다. 초일류의 유명대학을 다닌 것도 아니다. 이름도 없는 대학을 여섯 곳이나 방황하다가 유타대학을 중퇴했다. 이런 그를 사람들은 귀재(鬼才)라고 부…
[2006-10-31]‘유 튜브’의 힘
올 중간 선거는 공화당의 참패로 끝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라크에 온갖 스캔들에 여러 악재가 공화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들 외에 공화당을 괴롭히는 신병기가 있다.…
[2006-10-26]교통위반 티켓
평소 ‘법 없이 살 사람’들도 예외 없이 위반하는 것이 교통법규이다. 텅 빈 프리웨이에서 제한속도를 지키기는 우선 현실적으로 힘들다. 제한속도보다 5마일에서 10마일은 빨리 달리…
[2006-10-25]‘12.12’에의 추억
대통령이 암살되는 엄청난 사건을 겪었다. 그 충격 가운데에도 연말은 어김없이 다가왔고 한 해가 결국은 이렇게 지는가 하는 일말의 안도감마저 도는 분위기였다. 12월 치고 그…
[2006-10-24]믿음의 야구
뉴욕 양키스와의 플레이오프 1회전 첫 경기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선발로 나선 네이트 로벗슨은 5.2이닝동안 12안타를 얻어맞으며 7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3연승 한 타이…
[2006-10-21]괴로운 행장들
한국 금융계에는 몇 가지 철칙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정부 기관과는 죽어도 소송하지 말라”다. 어떤 이유로든 일단 이들과 법정에 서게 되면 타협이란 게 없다. 달이 가고 해가 …
[2006-10-19]인구 3억의 나라
노자는 이상적인 나라를 소국과민(小國寡民)이라고 했다. 작은 나라 적은 백성이다. 백성이 적어서 특별히 통치할 일도, 통치 받을 일도 없이 오순도순 사는 나라이다. 그래서 층층이…
[2006-10-18]선제 공격론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평화주의자로 유명하다. 이런 러셀이 한 때 전쟁을 주창하고 나섰었다. 침략자를 응징하자는 전쟁을 주창한 게 아니었다. 선제공격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
[2006-10-17]태평한 한국인
북한 핵 문제만큼 한국과 외국의 반응이 판이하게 다른 이슈도 드물다. 북한이 핵실험 사실을 공식 발표한 지난 9일만 해도 전 세계는 이를 톱뉴스로 다루고 온갖 특집을 내보냈지만 …
[2006-10-13]트리니티 사이트
뉴멕시코의 샌 앤토니오에서 10여 마일을 가면 미국에서 아마도 가장 방문하기 어려운 장소가 나온다. 보통 사람들은 허허벌판의 사막 한가운데를 굳이 찾아갈 일도 별로 없겠지만 가고…
[2006-10-12]웬 별이 그렇게 많은가
“엄포만 하고 정작 핵실험은 하지 않을 걸. 왜. 그렇게 되면 마지막 카드를 써버리는 셈인데 그 전에 뭔가를 얻어내야 하니까.” 북한이 핵실험을 정말로 할 것인가, 그 질문에 …
[200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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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OC지국장 조이스 안 시장 재선 관심 가져야
민경훈 논설위원‘어머니 대지의 자매’ 이야기
박홍용 경제부 차장 규제의 덫에 갇힌 LA 주택시장
박영실 시인·수필가 [화요 칼럼] 어리연꽃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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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경] 증시 과열 신호등 ‘버핏 지수’
이관묵 ‘따뜻한 네모’
옥세철 논설위원마두로 체재 붕괴, 초읽기에?
인구절벽 안보위기
- 마크 A. 시쎈 /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마크 A. 시쎈 칼럼] 푸틴, 트럼프를 잘못 건드렸다
지사별 뉴스
뉴욕주선거 한달 앞⋯린다 이·줄리 원‘재선’ 주목
뉴욕주 본선거가 한 달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내달 4일 실시되는 올해 본선거는 뉴욕시장과 공익옹호관, 감사원장, 각 보로장, 뉴욕시의원 51…
[사 고] 추수감사절 불우이웃돕기 쌀 나눔 행사
스미소니언‘추석 축제’에 6천여명 몰려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종택)과 스미소니언 아시안 아트 뮤지엄(NMAA)이 지난 4일 공동개최한 ‘추석 가족 축제’에 총 6천여명이 참석해 …
민주당 VA 법무장관 후보, 또 자격 논란
백악관, 셧다운 관련 “민주당의 불체자 돕는 요구에 굴복안해”
백악관은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 엿새째인 6일 민주당이 셧다운 중단 조건으로 내건 요구를 “불법이민자를 돕기 위한 것”으로 거…
<이정훈 기자의 음악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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