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햇빛이 찬란하고 눈부신 계절 5월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마음은 예전같이 밝지 않다. 잔인한 달 4월에 발생한 한국의 세월호 참사에서 받은 충격과 혼란, 슬픔과 분노…
[2014-05-19]맘씨 고운 나무꾼 할아버지가 목이 말라 옹달샘 물을 몇 모금 마셨는데 놀랍게도 청년이 됐다. 할머니도 뒤따라 마셔서 둘은 신혼부부처럼 젊어졌다. 그 말을 들은 욕심쟁이 영감이 산…
[2014-05-17]세월호의 참사가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보코 하람의 만행으로 세계 미디어의 관심에서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이해할 만한 일이다. 나이지리아 북부 지방의 한 여학교에서 무려 270…
[2014-05-15]“죽더라도 거짓을 없애라. 꿈에라도 거짓을 말했거든 통회하라. 우리가 일본에게 망한 것은, 일본도 아니요. 이완용도 아니요. 거짓말을 하는 우리 자신이외다.” 100년 전…
[2014-05-13]남한은 북한이 일으킨 6.25동란으로 300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전국토가 황폐화되다시피 했다. 이 전쟁 발발 전 한국은 사회분위기가 우익이다, 좌익이다 하면서 연일 다…
[2014-05-12]주머니 속에 십수년 간 좌정해온 구식 핸드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꿨다. 남들은 웃겠지만 내겐 용단이었다. 7순 노인의 ‘장래’(사실은 현재)를 위한 투자였는데, 그건 핑계일 뿐 속내…
[2014-05-10]분단국가에서 살다보니 통일이라는 말처럼 그렇게 절실하게 들리는 말도 없다. 38선이 그어진 해를 기준으로 하면 내년은 분단 70주년이다. 그 동안 통일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몇 …
[2014-05-08]참담하도록 잔인했던 4월이 가고 5월이 왔다. 지난 한 달간 주위 많은 이들에게 ‘한국에 다니러 간다’는 전화가 왔다. 해외동포 행사 참여차, 해외계좌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계좌 …
[2014-05-06]경제가 호황이던 1997년, ABC방송이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는 미국인들의 57%가 미국사회가 무언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그 가운데 미국인들…
[2014-05-05]벨링햄은 워싱턴주 최북단의 ‘3다 도시’다. 백인이 많고, 대학생이 많고, 캐나다 쇼핑객이 많다. 다운타운이 아름답다(전국 8위). 남쪽으로 빠지는 해안도로는 더 아름답다. 주립…
[2014-05-03]나는 키가 작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쭉 그랬다. 한국에서 학교에 다녔을 때는 교실에서 항상 앞 쪽에 앉았다.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며 단체 사진을 찍을 경우 앞에 서거나 발뒤축을 올…
[2014-05-01]1994년 4월 초, 그러니까 20년 전이었다.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100일 동안에 걸쳐 적게는 50만명, 많게는 100만명이 집단살해 되었다. 하루 평균 1만명이 생명을 잃은 …
[2014-04-29]지난 16일 고국에서 일어난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300명이 넘는 아까운 생명이 희생되었다. 그 가운데는 단체로 수학여행중인 장래가 기대되는 꿈 많은 청소년들인 고등학생들이 다수…
[2014-04-28]시애틀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휘어잡는 스페이스 니들이나 그보다 더 광활한 워싱턴주 하늘을 호령하는 만년설의 눈산(마운트 레이니어) 같은 명소만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건 아…
[2014-04-26]지난 2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해외 금융계좌 문제가 다시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새로 시행되는 FATCA 규정에 따라, 금년 7월1일부터 해외 금융기관은 미국인의 계좌 정보…
[2014-04-22]요즘 워싱턴대학 시애틀 캠퍼스엔 상춘객들이 학생만큼이나 많다. 서북미 제일의 벚꽃 숲을 구경하며 옛날 창경원 밤 벚꽃놀이를 회상하는 한인들도 있을 법하다. 지금 여의도 윤중제 벚…
[2014-04-19]아마도 칼 마르크스를 빼놓고 역사가들과 정치 평론인들이 가장 자주 인용하는 19세기 인물들 중 둘은 영국의 역사가 액튼경과 스페인의 학자 조지 산타냐일 것이다. 전자는 “권력은 …
[2014-04-17]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일본의 하지메 이즈미 교수는 중국이 상호경제의존 관계가 높은 남한주도의 통일이나 북한붕괴를 대비한 흡수통일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동북아 …
[2014-04-15]지난 주 루이지애나 주의 뉴올리언스에서 열렸던 전국교육위원회연합회 연례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이 행사는 매년 열리는데 전국에서 수천명의 교육위원들과 교육감들이 모인다. 이런 컨퍼…
[2014-04-14]꿀벌의 수컷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드론(drone)은 아마도 수벌의 왕왕대는 소리에서 유래했을 것이다. 원격 조종으로 조종사가 없이 나는 무인 비행기의 소리가 수벌의 소리와 흡사…
[2014-04-10]경제·낙태·불법이민 등 충돌바이든 고령논란 재점화백악관의 주인 자리를 두고 4년 만에 재대결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버지니아의 유명 샤핑몰인 타이슨스에서 백주 대낮에 명품업체가 남녀 혼성 6인조 강도들에게 털리는 마치 영화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페어팩스 카…
백악관의 주인 자리를 두고 4년 만에 재대결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은 첫 대선 TV토론이 지난 27일 열린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