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책 사이에 끼어있던 오래된 사진들을 본다. 세월이 흘러 누리끼리 변해버린 사진들이다. 촌스럽지만 비슷비슷한 꽃다발을 너도나도 가슴에 안고 찍은 졸업사진, 단체여행 기념사진…
[2016-05-24]지난 16일 소설가 한강 씨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됐다. “깊이 잠든 한국에 감사드린다.” 소설가 ‘한강’씨의 수상 소감 중 …
[2016-05-23]한국일보 ‘데스크의 창’ 이해광 특집2부장의 칼럼을 읽어보니 동감이 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 남의 나라에 와 살면서 동창이라는 이름의 선후배와 격의 없이 지내는 것은 이런 교유가…
[2016-05-23]우리 집엔 고양이 한마리가 있다. 이름은 상식이. 작년에 생후 몇 주 안 돼 엄마고양이에게 버림받아 길에서 배고파 울고 있는 고양이를 우리 딸이 주워 와서 키우기 시작했다. 태생…
[2016-05-19]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그냥 존재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사람들이 선과 악, 성인과 악인, 정의와 불의 등의 ‘비교개념’으로 구분지어 놓을 뿐이다.정원의 꽃이나 바위, 아니면…
[2016-05-18]어느덧 화창한 봄날이 되었다.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만물이 창조주의 뜨거운 입김에 오색찬란한 색깔로 옷을 갈아입었다. 창조주의 은총 속에서 우리는 봄의 향연을 선물로 받아 마음껏…
[2016-05-17]늘 그랬듯이 아침에 등교해 학생들이 없는 텅 빈 교실에 들어간다. 텅 빈 교실, 지난 20년간 매일 반복적으로 맞이하는 교실이지만 매일 낯설고 설렌다. 아마도 연극을 시작하기 전…
[2016-05-16]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은 세계의 지도자다. 그래서 뽑는 일이 매우 중요한 선택이며 책임이 따른다.공화당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갈수록 …
[2016-05-16]얼마 전 베이 지역에 이용수 할머니께서 다녀가셨다. 내가 다니는 성당에 방문하셔서 그녀를 가까이서 뵐 수 있었다.위안부 문제를 최초로 접한 것은 90년대 초 ‘여명의 눈동자’라는…
[2016-05-13]얼마 전 GM의 사장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무인 자동차)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빨리 올 것”이라는 말을 했다.‘생각하는 것 보다 빠르다’는 것은 많은…
[2016-05-13]언제나 이맘때가 되면 ‘오마니’(평안도 방언)의 기억이 더욱 살아난다. 손녀를 하나 둔 할머니가 된 지금도 어머니를 생각하면 옛날로 돌아가 나 자신이 어린애가 되는 것은 어쩔 수…
[2016-05-12]몇 년 전 LA의 한 교회의 분쟁으로 상처를 받고 다른 대형교회로 옮겨 몇 년째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 교회도 거의 같은 문제로 담임목사와 당회가 갈등을 겪고 있…
[2016-05-11]‘염려’는 원래 마음의 분산에서 비롯된다. 한마음을 품은 사람에게는 염려가 생기지 않는다. 두 마음, 찢어진 마음, 흐트러진 마음의 상태일 때 염려는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마음의…
[2016-05-10]얼마 전 ‘갈 곳 잃은 한국 민주주의’ 제하의 글을 읽었다. ‘민주주의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주권은 국민에 속한다’ 라고 갈파했다. 옳고 맞는 말이다. 안타까운 …
[2016-05-09]지난달 16일 아침, 전화기에 적혀 있는 416이란 숫자와 함께 내 가슴은 쿵하고 가라앉았다. 2년 전 바로 이날 한국뉴스를 보며, 서서히 가라앉는 아이들이 안타까워 엉엉 울던 …
[2016-05-09]어버이’라는 말처럼 부드럽고 따뜻하고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우리말도 드물 것이다. 생물학적인 부모님보다 사회적이요, 문화적인 거기다 철학적인 의미도 함께 깃들어 있어서 범접하지 …
[2016-05-07]미국 유명 드라마인 빅뱅이론의 주인공 중 짐 파슨스가 연기하고 있는 쉘든 쿠퍼는 아주 강하게 자기 색깔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다.그의 행동을 관찰해보면 자폐증과 유사한 아스퍼거 …
[2016-05-07]오래 전부터 버릇처럼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어떤 글을 남길까?’라는 질문을 가끔 스스로에게 던지곤 했다. 가족에게 어떤 말을 하고 나의 소중한 사람에게 어떤 마음을 전하고 싶을까…
[2016-05-06]얼마 전 한인식품점에서 구입한 울릉도 산 냉이국을 먹으면서 어릴 적 어머니 손맛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 어머니는 자그마한 여인이셨다.동네에서 호랑이라고 소문난 홀로 되신 시어머…
[2016-05-06]뉴욕한인교사회는 1992년 설립 이후 한인가정에 다양한 교육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자녀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일익을 담당해왔다.뉴욕을 포함 미국의 이민가정 학생들의 언어적 배…
[2016-05-05]50만 뉴욕 한인사회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모든 인종과 민족을 하나로 아우른 대화합의 향연이었다.뉴욕 한인사회의 번영을 상징하는 ‘2025 코…
다음달 4일 실시되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연초부터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아비가일…
1일 시작된 연방정부의 셧다운(일부 기능 정지) 사태가 2주 차를 맞는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이 의회 상원에서 창과 방패의 힘겨루기를 벌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