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넘었습니다 들로 오시지요, 할머니 까마귀 떼 속으로요 할머니께서 처녀적 꿈 얘기를 하신 그 가을날 한 마리씩 산 넘어간 까마귀들 여기 다 모여 있네요, 발갛게 달아…
[2012-10-25]“누가 이길까요?”라고 물으면 한 달 전엔 별 망설임 없이 “오바마가 되겠지요”라고 대답했었다. 지금은 “글쎄, 그래도 오바마가 아닐까요…”라고 말끝을 흐린다. 그것도 어제까지의…
[2012-10-25]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는 독재자의 딸이다. 이것은 박 후보에게 아주 큰 정치적 부담과 약점이 되고 있다. 박 후보의 부친은 배고픔과 가난에 찌들어 있는 대한민국이 근대화를 이…
[2012-10-25]2008년 9월 15일 리먼 브러더스는 파산을 신청했다. 자산 6,000억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와 함께 그전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던 미 증시는 폭락세로 돌변했다. …
[2012-10-24]얼마 전 종영한 한국드라마 ‘골든타임’은 방영 내내 높은 인기를 모았다. 드라마 인기에는 의료계 현실을 생생히 다룬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지만 신랄한 현실 풍자도 한몫했다. 드라…
[2012-10-24]국경이라는 것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 심지어는 국가라는 것도 변한다. 미국은 원래 인디언 원주민 땅이었지만 지금은 유럽에서 건너온 백인들 땅이 되고 말았다. 이 유럽인들은 ‘미국…
[2012-10-24]“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한글 생일 축하합니다.” 여럿이 같이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면 한글날의 뜻을 어린 학생들에게 쉽게 전할 수 있다. “한글님…
[2012-10-24]1970년대 초 LA의 발렌시아 컨트리클럽에서 한국대통령배 골프대회가 열렸을 때다. 양식을 싫어하는 어떤 친구가 디너파티에서 김치 병을 열었다. 냄새가 홀을 진동하자 식당매니저가…
[2012-10-24]새로 부임해온 대사는 군 출신이었다. 육사 11기. 그 신임대사와 하여튼 부임 초부터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고 했다. 외무고시출신의 정통 외교관이라는 나름의 자부심이 있었다. 그…
[2012-10-23]파리의 홀아비와 젊은 과부가 시골 기숙학교로 각각 자녀를 찾아갔다가 우연히 만나 매주말 먼 길을 함께 오가며 두번째 로맨스를 엮는 내용을 그린 멋진 프랑스 영화가 있었다. ‘한 …
[2012-10-23]한국에서의 대학시절 추억 중에는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기억들이 있다. 등하교길 수시로 신분증을 요구하며 가방 뒤짐을 당할 때의 그 기분. 교정에 들어서면 학…
[2012-10-23]요즘 우울하십니까? 문제의 동영상을 보셨습니까? 그림의 떡이십니까? 원수가 부모로 보이십니까? 방화범이 될까 봐 두려우십니까? 더 많은 죄의식에 시달릴까 싶으십니까? …
[2012-10-23]한인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남편의 학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한국적인 독특한 사고방식과 문화로 인해 다른 민족이 결혼을 지속하는 이유와는 많은 차이를 …
[2012-10-23]“신이 내 편이길 희망하지만 켄터키만은 가져야겠다.”(I hope to have God on my side, but I must have Kentucky.) 남북전쟁이 터진…
[2012-10-23]상담실에서 만나는 부모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아무리 들어도 끝없이 이어지곤 한다. 대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운을 떼는 수준에서 그치고 그 이야기의 배경이나 이와 관련된 일들을 가지…
[2012-10-22]요새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스마트폰을 모르면 간첩(?) 소리를 듣는다. 노년층에서도 스마트폰을 한번 잘 써 봤으면 하는 바람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 컴퓨터는 인간의 두뇌…
[2012-10-22]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인 친구가 걱정 가득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다. 딸이 백인친구의 엄마로부터 아시안이라고 따돌림을 당했다면서 남부에 남아있는 백인우월주…
[2012-10-22]나는 요즈음 잡동사니들과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제까지 나는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한답시고 쓰레기통에 버렸다가는 언젠가 다시 쓸 텐데 하면서 끄집어내기를 되풀이 했었다. 그…
[2012-10-22]2년 가까이 걸렸나. 예선 전초전부터 따지면. 지루하기까지 했던 2012년 미국대선의 그 장기 레이스가 이제 막바지 질주 구간만 남겨 놓고 있다. 투표일까지 두 주 남짓한 현재 …
[2012-10-22]얼마 전 친구와 미술관에 다녀왔다. 대수로울 것 없는 이 날의 일이 특별한 사건으로 기억될 만큼, 우리는 오래 이 일을 계획하고 소망하고 기다렸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이 …
[2012-10-22]뉴저지의 한인 정치 1번지로 꼽히는 팰리세이즈팍에서 정치권내 파열음이 일고 있다. 내년 시장 선거를 앞두고 한인 정치인 간의 갈등과 경쟁이 수…
수년간에 걸친 공사로 상습 교통정체구간이 된 버지니아주 타이슨스 인근 2.5마일 길이의 캐피털 벨트웨이 확장 공사가 거의 4년 만에 마무리 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이민 단속과 추방 정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영주권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