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간 신호등에 걸렸다고 짜증낼 일만도 아니다. 분명 기다리면 파란불은 다시 들어올 것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가는 길마다 파란불이 켜지기를 바라겠는가.- 이 글은 홍미숙님의 “…
[2025-03-07]침묵 속에 있을 때 인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 같지만, 최초의 말과 함께 그는 다시 태어난다. 오랜 침묵 뒤에 다시 말하기 시작한 사람을 잘 살펴보면 그는 마치 말에 의해…
[2025-03-04]액자 같은 부엌 창에 하얀 감꽃이 걸렸다봄밤이 환하다화폭 같은 부엌 창에주홍 감이 걸렸다가을밤이 환하다감나무에 앉은 우주를 담는다화폭이 환하다
[2025-03-04]언제부턴가 나는 창밖 모든것을 동그라미로 보기로 했다. 그후로 이 마음 한결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
[2025-03-04]동양에서는 가장 이상적이고 평화로운 시대를 일컬어 “태평성대(太平盛世)”라 했다. 바로 그 전설적인 시대가 있었으니 바로 요순 시대다. 특히 유교에서는 태평성대의 요순시대를 ‘대…
[2025-03-04]106번째 삼일절을 맞아 1919년 3월1일을 돌아본다. 그날 우리는 일제의 지배에 항거하여 한일병합 조약 무효와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비폭력 만세운동을 시작했다. 일제강점기의…
[2025-02-28]평소에 존경하는 어느 신부님께서 “우리 가톨릭교회에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행한 영혼에게는 원칙적으로 장례미사를 거행하지 않지만 마지막 짧은 순간에 회개하셨을 것으로 생각하고 나는 …
[2025-02-28]나는 최근 우연한 기회에 하바드 대학교 심리학과의 마이클 스톤교수의 특강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그날의 강연주제는 한국의 ‘빨리빨리‘문화에 관한 내용이었었는데 그 내용을 간략히라…
[2025-02-28]프랑스 패션계의 대모(代母)로 “그레”라는 분이 있었다는데 이름이 확실치는 않다. 그녀는 그레이스 켈리, 재클린 케네디 여사를 위해 의상을 만든 것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
[2025-02-28]장철우 목사님을 처음 만나 뵌것은 제가 주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로 부임한 2007년 한인회 행사장이었습니다. 아마 삼일절 기념식이었던 것 같습니다.온화하시고 젊잖으신 분이시구나 하…
[2025-02-27]현재까지 과학적으로 알려진 바 지구 역사에서 대략 7,000만년 마다 다섯번의 대멸종이 있었고 그 마지막은 6천600만년전 백악기 말에 최상위 포식자인 공룡과 함께 95%의 생명…
[2025-02-27]지난 2025년 1월 21일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도날드 트럼프가 취임식을 가졌다. 초대받지 못한 나로서는 중계 TV를 통해서 여야 전직 대통령 부부들의 참석을 보면서 소름이 …
[2025-02-26]며칠 전 잠에서 깨자 느닷없이 70년 전의 생각이 떠오르며 밤잠을 설친 일이 있었기에 소개하고자 한다.내가 30세 무렵 5.16혁명이 일어났고 당시 조선 운수 주식회사와 미곡 창…
[2025-02-26]그는 갔습니다. 사랑하는 그는 갔습니다. 버뮤다의 푸른 파도를 헤치고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얼마전 카리비안 크루즈를 가신다고 했는데⋯ 우리도 같히 갔으면 좋았으련만⋯. 내년에는…
[2025-02-26]내가 중학교 시절에 공민 과목이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일반사회 과목이 있었다. 공민 과목과 일반사회 과목을 가르치시던 선생님은 같은 분이셨다. 딱딱한 법을 한참 웃기신 후에…
[2025-02-25]혹독한 겨울을 지내야 하는 한반도인들의 월동 준비는 남달랐다. 혹독한 시베리아 기후가 겨울에는 한반도까지 내려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월동 준비를 철저히 했기에 아무리 추워도 얼어…
[2025-02-25]아하수에로의 왕후 에스더는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익명 유대인으로 살았다. 안으로는 에스더가 유다 공동체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지만 밖으로는 유다 백성과 격리된 채 왕족의…
[2025-02-24]필자는 지난 90년 세월 속에서 습득한 고락의 항로와 수평선이라는 삶 속 경험, 경륜이라 불리는 체험에서 본 대한민국 정치, 사회상 ‘현실’은 기막힌다. 필자 뿐 아니라 여/야 …
[2025-02-24]선두에 나서지 않고겸허히 1월을 밀어주고산고의 고통을 지나며 잉태한 예쁜 꽃마저3월에게 아낌없이 선물하는 2월날조차 다른 달들에게 나눠주고이팔청춘 밖에 안 남은 못갖춘마디갑옷을 …
[2025-02-24]이 작품은 흰 부츠를 통해 세상에 남기는 발자국, 즉 삶의 흔적을 이야기한다. 각 발자국은 삶의 여정을 기록하고, 점차 위로 올라가는 큐브 위의 부츠는 나이가 들수록 쇠퇴해 가는…
[2025-02-2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추방 지시로 인해 한국으로 자진 출국한 미군 한인 참전용사 박세준(55)씨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온라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초대형 감세·지출법안이 연방 의회 통과에 이어 지난 4일 대통령 서명으로 확정되면서, 전국민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연방 이민당국이 LA 한인타운에 인접한 맥아더팍에서 7일 오전 전쟁터에서나 볼 수 있는 총기로 중무장한 군대를 동원해 급습 이민 단속을 펼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