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퍼티노출신 벤자민 조, 뉴스위크지로부터
▶ "창의적인 예술과 섬세성 뛰어나다" 평가
쿠퍼티노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벤자민 조(사진, 26)가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촉망받는 디자이너 3명중에 하나로 뽑혔다.
지난 1월호 패션면에 게재된 벤자민 조 기사 내용에 따르면 벤자민을 포함한 이들 영 디자이너들은 현재 부와는 떨어져 있지만 이들이 가진 재질은 부의 가치를 넘어섰다고 평가하고 이들이 가진 예술적인 취향과 순수성을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벤자민 조는 이들 유망 디자이너중 가장 나이가 어리면서도 창의적인 예술과 섬세성이 놀랍다면서 벤자민의 옷 한점이 4,000달러에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옷들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거기에다 고객도 한정이 되어 있어 재정 면에는 여전히 어렵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번 ‘뉴스위크지’외에도 벤자민 조의 인터뷰와 작품이 게재된 잡지는 ‘보그’외에도 수많은 패션 잡지에서 볼 수 있다.
미국 ‘보그지’는 서슴없이 그를 테스 기버슨, 소피아 코코살라키와 함께 가장 떠오르는 신인 디자이너로 선정하기도 했고 ‘하퍼스 바자’도 ‘Big Ben’이란 타이틀 아래, 그의 창의력을 찬사하는 수식어들로 가득한 기사를 게재했었다.
피시 테일의 스커트와 재킷, 롱 재킷을 정교하게 잘라내 변형시킨 미니 드레스, 풍성하게 소매를 부풀리고 등을 깊게 판 재킷 등, 뫼비우스의 띠처럼 그 시작과 끝을 구분하기 어려운 독특한 테일러링의 수트를 술로 땋아 내린 드레스들은 벤자민 패션의 트레이드 마크.
블랙, 화이트, 퍼플로 한정시킨 컬러 속에서 꾸뛰르적인 테크닉과 로맨티시즘을 보여 주었던 은 그의 의상은 뭉크의 그림처럼 섬뜩하고, 아름답고,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보그’ 잡지에는 그의 명성과는 달리 그의 작업실은 사뭇 다르다고 표현했다.
10평도 채 되지 않는 크기, 엉성하게 짜여진 큰 나무 작업대와 몇 개의 재봉틀이 전부이며 컬렉션 준비를 위해 잠시 친구의 작업실을 빌려 쓰는 가난한 디자이너이지만 그래서 그의 순수성과 창의성은 더욱 가치가 있다고 이 잡지는 추켜세웠다.
그러나 가탈스런 입맛에 독설을 서슴치 않는 뉴욕 패션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얻고 있는 그이지만 역시 더 절실한 건 작품 콜렉션을 개최하는데 필요한 스폰서의 호의.
벤자민 조는 매사추세츠 캠브리지에서 태어났다. 쿠퍼티노 린부룩 고교를 졸업한 뒤 뉴욕에 있는 유명 디자인 대학인 파슨 스쿨에서 수학했고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아버지는 서울공대와 MIT 출신으로 마운틴 뷰 NASA에 근무하고 있는 조영충 박사, 어머니는 현재 한국에서 오페라 가수이자 경원대학교 교수로 재임하고 있는 김성애씨.
어릴 때 첼로를 공부하기도 했던 그는 어머니가 즐겨보던 ‘보그’지를 통해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의사가 되길 원했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소망과는 달리 패션 디자인의 길을 선택했던 벤자민은 "어려움은 많았지만 후회해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자신대신 누나가 신경과 의사로 활동하기 때문이다.
부모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높이 뉴욕 패션계를 비상하고 있는 벤자민 조.
벤자민 조의 전체 컬렉션을 보길 원하면 웹사이트 www.style.com을 클릭하면 된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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