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관식에 주빈격 주내 한국전 참전용사들도 참석 저조

한국전쟁을 기억하고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국립한국전쟁 박물관’의 개관식이 23일 정오 일부 인사들만이 참석한 채 엉성한 분위기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관식에서 와히아와 지역위원회 아니타 아코히도씨가 축사를 발표했으며 국립한국전쟁박물관 개관에 도움을 준 로드 탬 시의원과 챨스디조우, 도노밴 델라 크루즈 시의원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한국전 참전용사를 대표해 토마스 리엔지씨가 나와 한국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과 기도를 했다.
그러나 와히아와의 켈로그 스트릿에 위치한 건물에 들어선 ‘국립한국전쟁박물관’에는 한국전쟁 관련 사진 몇 점만 벽에 걸려 있을 뿐 전쟁자료나 전시 등은 찾아 볼 수 없어 ‘국립한국전박물관’이란 이름을 무색케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제레미 해리스시장과 최흥식 총영사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상 행사장에는 몇명의 시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참석하지 않았고 한국전쟁 박물관 개관이라고 말하기 어색할 정도로 주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참석 역시 눈에 띄지 않았다. 또한 일부 외국 자원봉사들이 개관 준비를 했고 통역을 담당한 한인 2~3명과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장수대학 무용단원을 제외하고는 한인들의 참석도 극히 저조해 참석자들로 하여금 행사 주최측에 대해 석연치 않은 생각을 갖게 했다.
이날 개관식을 주최한 한국전쟁박물관위원회의 카일 코핍트케 위원장은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개관식을 계기로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다양한 전시관과 한국전쟁 관련 자료들이 박물관에 들여오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불참한 주호놀룰루총영사관 무관실은 한국전박물관 개관 추진 단체에 대해 하와이주 한국전참전용사들이 지지를 보내지 않고 있는데다 무관실 자체적으로도 개관에 앞서 박물관 사전 답사를 실시한 결과 박물관 운영 및 앞으로 운영계획에 허술한 점이 너무 많아 행사 참석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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