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타임스, 하이드로 카본 도입 한인업소 크게 소개
머서 아일랜드 업주, “작업환경 개선, 고객 호응도 늘어”
세탁 용제(솔벤트)로 사용하는 퍼크롤로에틸렌(퍼크) 대신‘웨트(wet) 크리닝’용제인 수용성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는 머서 아일랜드의 한 한인 세탁소 사례가 시애틀 타임스에 이례적으로 크게 보도됐다.
타임스는 17일자 경제면 머릿기사에서 머서 아일랜드의‘코리스 파인 세탁소’가 3개월 전 27만달러를 들여 퍼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기계를 도입한 후 매상이 25%가량 늘었다며 퍼크는 이미 전국적으로 사용이 크게 줄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환경 친화적 고객들의 호응도 얻은 이 세탁소가 당초 3년에 걸쳐 기계설비 융자금을 상환하려는 계획이 1년 앞당겨질 것 같다는 승 리 매니저(25)의 말을 인용했다.
퍼크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한 대신 세탁 후 옷의 치수변형이 적어 드라이 클리닝 용제로 사용돼왔다. 하지만 퍼크는 땅과 대기를 오염시키는 등 환경문제를 야기 시켜 90년 대 들어 규제론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전국 3만여 세탁소 중 약 85%가 퍼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퍼크 사용량은 지난 85년 2억6천만 파운드에서 2002년 4천7백만 파운드로 현저히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탁장비 회사들이 퍼크를 적게 사용하는 기계를 개발한 탓도 있지만 퍼크를 대신할 용제(하이드로 카본, 그린 어스 등)들이 개발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미 수 년 전부터 퍼크 사용기계 불법화를 놓고 정부당국과 업계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으며 워싱턴주도 9년 전부터 킹 카운티를 중심으로 환경보호 설비 우수업체들에게 별을 주는‘인바이로 스타(EnviroStar) 프로그램’을 통해 퍼크의 환경오염 원인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일부 한인업주들은 세탁소의 퍼크 사용량이 대형 공장에 비교가 되지 않아 세탁소보다는 이들 산업을 먼저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지만 환경·정치적 이해관계로 세탁소 퍼크 규제론이 전국적으로 힘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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