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화 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난 한인회관 체육관이 타민족들에게까지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조명, 음향 등 대단위 공연을 소화할 수 있게 꾸며진 한인회 체육관은 개관이후 꾸준히 대여가 이뤄지면서 한인들에게 유용한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월부터는 방글라데시와 대만인들이 관심을 보이며 대여를 요청해오고 있다. 방글라데시인들은 지난 20일 우리의 ‘한글날’에 해당하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한인회관을 빌렸고 새벽까지 대대적인 행사를 치러냈다. 또 4월중으로 독립기념일과 결혼식 행사를 하겠다며 대관 신청을 마친 상태다.
대만인들의 경우 3월 20일로 다가온 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28일 한인회관에서 정치 후원회를 열었다. 평소 중국 커뮤터니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이들은 껄끄러운 정치적 사안을 피해가기 위해 한인회관을 선택한 케이스.
저녁 5시 30분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는 450여명의 대만인들이 참석해 국민당 련송 후보를 지지하며 후원금 마련에 힘썼다. 이들은 한인회관에 마련된 대형 TV를 통해 본국과 직접 화상통화를 하고 회관내 마련된 부엌공간을 이용해 맛있는 음식을 제공했다.
한인회측은 회관 공사가 훌륭히 마무리되면서 타민족에게까지 소문이 난 것 같다며 회관 대여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이를 통해서 타민족과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일석이조 일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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