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이어 멀트노마 카운티도 합법 인정
게이 커플 혼인신청 러시…공화당 즉각 중지 촉구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오리건주 포틀랜드도 동성간의 결혼을 인정, 합법적인 게이 커플이 줄줄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틀랜드 시가 포함된 멀트노마 카운티 의회의 다이앤 린 의장은 카운티 커미셔너들의 의결을 거쳐 3일부터 동성결혼 허가증을 발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리건주의 법적인 동성커플 1호로 기록된 샌드라 나란조(31)는“지난 10년간 동성 파트너와 동거해온 끝에 합법적으로 권리를 인정받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국적인 논란 속에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포틀랜드는 샌프란시스코와 마찬가지로 자유주의의 보루라는 도시 이미지를 더욱 굳히게될 것으로 보인다.
멀트노마 카운티의 세레나 크루즈 커미셔너는 동성 권익단체인‘오리건 기본권리(Basic Rights Oregon)’의 요청으로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허용하는 문제를 검토해온 끝에 이를 승인키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리건주 공화당 지도부는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즉각적인 이의를 제기했다.
케빈 매닉스 오리건주 공화당 의장은“오리건주에서 이런 우스꽝스런 일이 일어난 사실에 울분을 참을 수 없다”고 말하고“이는 유권자와 주민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카운티 당국을 비난했다.
매닉스는 주 법무장관에게 동성간의 법적인 혼인허용을 즉각 중단시키도록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번 조치에 따라 포틀랜드의 게이 커플들이결혼을 인정받기 위해 올리는 혼인식이 샌프란시스코에서와 마찬가지로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포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게이 바인‘이집션 클럽’의 바텐더 헤더 스폿스는 동성결혼의 인정은 역사가 변해 가는 과정일 뿐이라며“ 파트너와 이미 결혼했으나 곧 새로 정식 혼인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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