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링햄 경찰, 20대 원주민 용의자 시내서 잡아
업주 박씨 부인,“이제 심적으로 안정 되찾아”
지난 1월25일 한인이 운영하는 벨링햄의 기포드 마켓에 들어와 주인 박종민씨의 목 부위에 권총을 발사, 중상을 입히고 달아났던 여성 강도가 경찰에 체포됐다.
벨링햄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포착하고 지난 40여일간 추적한 끝에 베이뷰 드라이브에 거주하는 데니스 G. 다니엘스(27)를 3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인디언 원주민인 다니엘스는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남편의 석방을 위한 보석금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를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다니엘스가 루미 인디언부족 보호구역 내에서 체포될 당시 인디언 자치 경찰관의 차량에서 훔친 랩탑 컴퓨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크레이그 앰브로스 경관은 사건 발생 이후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폭넓은 탐문수사를 벌였다고 밝히고“결정적인 제보를 바탕으로 지난 며칠간 용의자의 윤곽을 좁힌 끝에 다니엘스를 검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총을 들고 기포드 마켓 외에도 세븐 일레븐, AM/PM 미니 마켓 등 같은 날 여러 업소를 연쇄적으로 털고 달아났던 다니엘스는 이날 경찰에 체포돼 폭행·강도·장물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다니엘스는 일요일이었던 1월 25일 저녁 기포드 마켓에 침입, 업소 바닥을 청소하던 주인 박씨에게 돈을 요구하며 권총을 발사하고 달아났다. 목에 관통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간 박씨는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졌고 주민들은 박씨 업소 돕기 운동을 벌이기도 했었다.
범인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들은 박씨의 부인 문 성씨는“이제 심적으로 안정을 되찾게 됐다”며 경찰과 이웃주민들의 도움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문씨는 남편의 건강상태가 크게 호전돼 현재 가게에 나와 캐시어 등 비교적 힘들지 않은 일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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