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 상담소 에드먼즈 사무실, 1년만에 케이스 2배 증가
운영기금 여전히 모자라…21일 창립 20주년 모금 만찬
한인 인구가 급증하는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에드먼즈에 생활상담소(소장 이진경)가 개설한 현지 사무실이 시애틀 북쪽 한인들에게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인 거주지역과 먼 노스 시애틀 소재 미국인 교회를 빌려 20년간 사용해온 상담소가 1년반 전 오픈한 에드먼즈 사무실을 찾는 상담자는 종전의 2배이상, 일반 방문자는 10배나 각각 늘어났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생활상담소의 이 소장은 교통불편으로 시애틀 사무실에 찾아오기 힘든 노인층 상담객과 가정문제 상담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들 중에는 정부혜택 신청 외에도 크레딧이나 일반 의료보험 등에 관해 문의하는 노인도 많으며 자녀가 탈선하기 전에 예방을 위해 상담하려는 케이스도 많아졌다고 이 소장은 덧붙였다.
이 소장은 에드먼즈 사무실을 개설할 당시 렌트 및 운영비를 염려했으나 상담 및 내방객들이 이처럼 폭주할 줄은 몰랐다며 직원들이 힘은 들지만 커뮤니티를 피부로 접할 수 있게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이 폭주하자 상담소는 요즘 시애틀과 에드먼즈 사무실에 5명의 직원과 3명의 인턴, 자원봉사자들을 풀 가동하고 있다.
시애틀 사무실에선 다른 한인들에게 알려지기 꺼려하는 법률 및 가정폭력, 알코올 중독 등의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을 맡고 있으며 그 외 교육 세미나나 각종 민원상담은 에드먼즈 사무실에서 하고 있다.
이같이 상담 케이스는 크게 늘었는데도 운영 기금은 늘지 않아 직원들의 보강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에드먼즈 사무실은 3개 전화 라인 및 장거리 전화비 등으로 시애틀 사무실 운영비의 8배나 된다고 이 소장이 설명했다.
5년전 까지만 해도 5만달러 미만이던 상담소 예산은 13만 달러로 늘긴 했으나 전체 예산의 70~75%가 정부 및 주류사회 재단 지원금이며 커뮤니티 지원금은 20%정도이다.
21일 오후 5시30분 힐튼 호텔에서 창립 20주년 기금 모금 만찬 준비에 바쁜 상담소 직원들은 이젠 한인사회도‘받기만 하는 입장’에서 ‘주는 입장’으로 성숙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의 상담소 스탭은 이사장에 엘리스 신씨, 케이스 매니저에 김애덕·박수현씨, 청소년 프로그램에 장수잔·셰론 윤씨, 무료 법률상담에 안세힘씨, 가정상담에 배주미씨가 배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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