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틀랜드 동성혼인 허용 첫날 등록자들 북새통
주지사 경고, 교계·주의회는 무효화 투쟁
서북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동성혼인을 법적으로 인정한 포틀랜드에서 등록첫날 무려 422쌍의 합법적인 게이 커플이 탄생했다.
전격적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멀트노마 카운티 당국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첫날 발부한 결혼허가증보다 4배나 많은 등록 건수를 기록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카운티 당국은 이들에 대한 결혼허가증 발급으로 첫날 하루에만 2만5천달러가 넘는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지난 26년간 동거 끝에 이날 법적으로 혼인관계를 인정받은 보니 팅커는 그 동안 권리주장을 전혀 못했다고 주장하고“이제 이웃들로부터 우리의 사랑을 인정받게됐다”며 기뻐했다.
한편, 오리건주의 교계와 보수적인 의회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소송이나 주민발의안을 통해 카운티의 동성결혼 허용 결정을 반드시 무효화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테드 쿨롱가스키 주지사도 이 같은 동성간의 결혼이 주의 결혼법에 따라 법적인 인정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 앞으로 동성결혼 인정을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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