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DC 한인연합회, 한국정부에 성명서 전달
총연, 이슈 첫 발생지인 시애틀서 거론 예정
워싱턴 DC의 한인연합회(회장 김영근)가 한국정부에 미주 동포 시민권자 징집의 부당성을 항의하는 성명서를 전달했으나 이슈 첫 발생지인 시애틀 지역에선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워싱턴 DC 한인연합회는 메릴랜드주의 한인 2세 시민권자인 유 모(34)씨가 한국에서 경제활동 중 징집 영장을 받는 등 유사한 케이스가 잇따르자 지난 1일 병역법 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한병길 워싱턴 DC 총영사를 통해 전달된 이 성명서에서 연합회는‘해외 동포들이 모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지만 버려진 자식 취급을 받고 있다’며‘한국정부는 국제적 조류에 맞게 해외동포 젊은이들을 병역의 족쇄로 가두려는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또 미 시민권자 2세 징집은 이중국적을 갖고 득을 보려는 기회주의자들에 대한 징계와는 거리가 멀다며 200만 미주 동포를 관장하는 주미 대사관에 한국 병무청 직원이 한 명도 파견돼 있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질책했다.
한편, 원어민 교사로 한국에 취업중 한국군에 징집된 전 모(24)군 사례로 시민권자 징집 이슈의 발단지가 된 시애틀에선 지난달 단체장 간담회에서 이 문제가 잠깐 거론됐을뿐이다.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회장 최병근)의 법률 고문인 김경곤 변호사(전 타코마 한인회장)가 미주 동포들의 입장을 대변해 한국 정부에 제안할 병역법 절충안을 제안했으며, 총연은 5~7일 시애틀에서 열릴 총연 임원 이사 합동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김현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