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자리 4 숫자만 노출되고 만기일도 안 보이게
7월부터 위반자 벌금…오리건 주는 내년부터
소매상이나 서비스업을 운영하는 모든 한인업주들은 앞으로 신용카드를 결제할 때 끝 4자리만 나오고 카드 만기일도 표시되지 않는 프로그램으로 바꾸지 않을 경우 벌금을 물게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주 당국은 교체 유예 기간을 두고 신용카드 기계 대여회사 및 일반 자영업주들에게 프로그램 교체를 종용해 왔으며 금년 7월 1일부터 이를 지키지 않는 업주들에게는 상당액수의 벌금을 물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치는 워싱턴주를 비롯해 미 전역에서 신분도용 사기 사건이 빈발하자 각 지방 정부가 신용카드 사용자의 정보유출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취하고 있다.
한인업주들이 많이 가입돼 있는 CDS사의 김 봉 과장은 워싱턴주의 경우 이 조치가 7월1일부터 시행되지만 캘리포니아주는 이미 올해 1월1일부터, 오리건주는 내년1월1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CDS사의 이춘희 실장은 이전 프로그램을 이용해 크레딧 카드를 결제하면 고객 영수증에 16자리 번호가 모두 노출될뿐 아니라 만기일까지 표시된 채 인쇄돼 보안상 큰 허점으로 지적됐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실제 벌금이 얼마나 적용될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5백달러로 정해진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이 실장은 CDS에 가입한 한인 업주들은 대부분 새 기계나 프로그램으로 교체했지만 정보에 어두운 한인들의 경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 은행 신용카드 기계를 이용하고 있는 한 한인 그로서리 업주는 은행에서 프로그램 교체를 알리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지만 정크 메일인줄 알고 버렸다가 확인 전화를 받고서야 교체했다며 영어가 원활하지 않은 한인업주의 경우 피해를 입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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