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 친구 무자비하게 살해…교화대책 없어
워싱턴주 사법사상 최 연소자 성인재판 기록
장애인 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한 두 명의 소년이 각각 1백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 받고 청소년 법정이 아닌 성인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작년 2월 중부 워싱턴주 에프라타에서 장애인 학생 크렉 소저(13)를 폭행한 뒤 무려 34번이나 칼로 찔러 살해한 제이크 이킨(13)과 이반 서보이(13)는 검찰에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려왔었다.
검찰은 당초 이들이 너무 어려 청소년 법정에 세울 계획이었으나 그랜트 카운티 지법 잔 앤토스 판사는 이들을 교화시킬 수 있는 교정 프로그램이 없다며 이들을 성인 법정에 세우도록 지난주 판시했다.
검찰은 이들이 워싱턴주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로 성인법정에 서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며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26년형에 최소 20년형까지 구형 받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두 소년의 변호사들은 이들이 청소년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주 고등법원에 항소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칼을 아직 찾지 못했고 자세한 범행동기도 밝혀내지 못했다.
앤토스 판사는 이들의 범행이 워낙 잔인해 청소년 법정에 도저히 세울 수 없을 뿐 아니라 성인법정에서 선고를 받은 뒤에도 어떻게 교화해야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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