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이종옥씨가 ‘풍경화-누드화’ 개인전을 오는 25일부터 4월12일까지 휴스턴 한인회관에서 개최한다.
9번째 갖는 이번 전시회에는 이종옥씨가 지난 10여 년간 가까운 텍사스 들판에서부터 베네치아, 코펜하겐 등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경험한 다양한 나라의 풍경을 작가의 눈에 비친 모습 그대로 그려낸 작품 25점과 누드화 20점이 전시된다.
이종옥씨는 “공부하는 자세로 한 스타일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기법을 썼으며 감상자들이 마음과 색상의 변화에 따라 그때 그때 다른 풍경들을 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의미들을 남겨놓았다”고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누드화에 대한 인식이 아직 예술로 자리 잡지 않아 조금은 걱정되지만 신이 창조한 인간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추어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며 많은 관심과 방문을 당부했다.
그림은 감정이 그린다. 다시 말하면 대상을 통해 느끼는 감정이 그림 속에 스며드는 것이다. 아무리 차가운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해도 우선 색채 선택에서는 감정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현실색에 충실하려고 해도 색채는 제한적인데다가 색채가 규정되지 않으므로 자신의 시각적인 판단 및 느낌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형식의 그림이든 개인적인 감정은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
이번 전시회에 나타난 이종옥 작품에서도 무엇보다도 색채이미지에서 작가적인 감정의 개입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오일페인팅이지만 파스텔풍 이미지를 제공하는 그의 작품에서는 얼핏 따스함, 부드러움, 평화로움 등의 감정이 느껴진다. 사실적인 풍경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피하고 보는 이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의 그림은 온화함 정겨움 등의 감정을 일으킨다. 어쩌면 그의 그림은 그 자신의 진실한 삶의 표정이 아닐까.
이제 지치고 고달픈 이민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이종옥 개인전을 통해 세상 속에 감춰진 아름다운 풍경 여행을 떠나 보자. 세상을 아름답게 느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번 전시회가 아름다운 이미지로 다가올 것이다.
이번 전시회 오프닝은 오는 25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이며 전시기간은 25일-4월1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이다.
문의: (713)291-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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