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카카아코 지역 스포츠 바 , 두 사람 모두 중태
50대 한인 남성이 카카아코지역의 한 술집에서 옛 애인인 한인여성에게 총격을 가한 후 자신도 권총자살을 기도, 병원에 옮겨졌으나 양쪽 모두 중태이다.
11일 오후 9시 30분경 카카아코 스트릿에 위치한 스포츠 바 ‘퀸 비’에서 박하영(51)씨가 변심한 옛 애인 써니(47. 애칭)씨를 찾아가 말다툼 끝에 써니씨의 머리, 가슴, 복부에 총 3발을 발사한 후 권총을 자신의 입에 넣고 방아쇠를 당겨 자살을 기도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을 받은 써니씨는 퀸비 스포츠바에서 바텐더로 근무하고 있었다. 총격사건 직후 써니씨는 퀸스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이며 박씨는 스트럽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회생 가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목격한 퀸비의 지나 사장은 “룸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달려갔더니 이미 박씨가 한발을 발사한 후였다”며 “무섭고 놀라 우선 손님들한테 대피하라고 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 현장에 있던 한 한인은 “박씨가 룸에서 피해 여성과 함께 약 5분정도 이야기를 나누다 밖으로 나갔는데 잠시 후 다시 들어와 그와 같은 끔직할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호놀룰루 경찰당국은 현장에서 발견된 권총은 경찰들이 개인 화기로 사용하는 9밀리 권총이라고 밝혔다.
1976년 하와이로 이민 온 박하영씨는 이혼 후 독신으로 지내다 지난해 써니씨를 만나 몇 달 동거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써니 시푸드’라는 생선 배달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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