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재산피해 적어…개솔린 값 더 오를지도
벨링햄에서 4년전 발생한 대규모 송유관 폭발사고의 악몽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렌튼에서 똑같은 회사의 송유관이 또 터져 화재가 발생, 파이프라인의 안전문제가 다시 대두됐다.
소방당국은 지난 23일 상오 8시경, 올림픽파이프라인의 렌튼지역 송유관이 원인 모르게 파열하면서 화재가 발생, 불기둥이 한때 20피트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의 신고로 긴급 출동한 소방대가 불길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소방대원 3명이 화상을 입고 하버뷰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3명이 숨진 벨링햄 사고와 달리 렌튼 사고는 신속한 진화로 피해가 적었다며 올림픽사와 함께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파이프라인에서 연결되는 직경 3/4인치 크기의 스테인레스 강관에 균열이 생겨 두 시간 가까이 개솔린이 흘러나왔다고 밝혔다.
올림픽 송유사 측은 폭발사고가 발생하자 벨링햄에서 시애틀을 거쳐 오리건주 포틀랜드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4백 마일의 파이프라인을 즉각 폐쇄했다.
퓨젯 사운드를 포함한 서부 워싱턴주의 주요 개솔린 공급원인 이 송유관은 개솔린, 디젤유, 비행기 연료 등을 연간 40억 갤런이나 통과시키고 있다.
올림픽 사는 철저한 안전검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송유관을 개통하지 않겠다고 밝혀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계속 치솟고 있는 이 지역의 개솔린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 99년 벨링햄에서 23만여 갤런의 개솔린이 누출되는 대형 송유관폭발사고가 발생, 어린이 두명과 청소년 한명 등 3명이 숨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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