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학생이 예술대로는 미 남부 최고 명문에 꼽히는 사바나 아트 칼리지를 차석 졸업했다. 김문경(23세)양은 22일 졸업식에서 우등 졸업생을 뜻하는 ‘Salutatorian’ 칭호를 받으며 사진학과를 졸업했다.
김 양은 전과목 A를 받으며 GPA 4.0 만점을 기록한 것은 물론 교수진과의 까다로운 인터뷰에서도 좋은 인상을 남겨 이 학교 22개 학과 1,000여명의 졸업생 중에서 단연 앞서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학기중 6차례 이상을 전시회에 참가하며 화려한 수상 실적과 전문 사진작가로서의 실전 경험을 충분히 한 김 양은 졸업후 관련 분야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틀란타나 시카고, 뉴욕 등지에서 사진이나 영상관련 분야에 종사하며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종합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김 양은 6살에 미국으로 건너와 아틀란타 콜린스힐 고교를 졸업하고 시카고 일리노이대 1학년을 마치고 사바나 아트 칼리지로 전학했다. 일리노이 대학에서 학교 신문사 사진 기자로도 활동한 김 양은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이들의 모습을 담는 것이 좋다며 낯선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렌즈에 담고 싶다는 지극히 작가다운 소망을 풀어 놓았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작품의 방향은 제 웹페이지와 포트폴리오에 담겨 있어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다큐멘터리나 예술 사진에 있습니다. 아직까지 상업광고 사진을 보면서도 배우는게 많지만요. 잡지사나 광고회사, 만화영화사 등 자신을 찾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는 이 당찬 아가씨는 예쁘게 치장한 졸업사진 대신 작가정신이 듬뿍 베인 자신의 사진을 보내오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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