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륭웅(공학박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수천억원은 안 받는 것인가. 1조원 정도의 돈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시효가 지나면 받지도 못하는데 정부는 국민에게 어떻게 된 것인지 얘기해야 되지 않나. 무슨 말 못할 사정이라도 있는가.
YS의 안기부 예산 전용 사건은 또 어찌 되었는가. 강 아무개의 양심선언(양심이 있는 사람은 선언을 하지 않고 양심 선언을 하는 사람은 양심이 없다고 믿지만)에 대한 조사는 왜 안 하는가.
요즘 들리는 얘기로는 DJ에게 35살난 숨겨논 딸이 있다고 한다. 그 보도가 나가자 DJ 측에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사실과 다르다면 뭐 볼거 있나. 머리카락 하나로 DNA 검사를 하면 되지. 여러 상황으로 볼 때 ‘딸 사건’은 틀림없는 사실일 것이다. 35년 동안이나 이 얘기가
숨겨져 왔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도대체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이런 얘기가 그리도 오랫동안 숨겨지고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귀신이 숨겨도 파헤칠 나라인데 무슨 음모가 틀림없이 있었으리라.이 숨겨진 딸은 생활비를 동냥 다녔다고 하고 그 생모는 스스로 이 풍진 세상을 하직하였다고 한다. 한 많은 한 삶의 죽음, 이것은 절대로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 사건이 불거지자 무슨 정당, 정치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DJ를 감싸고 도는데 도대체 그게 말이나 되는가. 자신의 여동생, 딸이 그 희생자가 되어도 그럴 것인가?행동하는 양심, 민주화 투쟁, 노벨상(나는 이 3가지를 절대 믿지 않지만)의 수식어가 붙어다니는 DJ인가 하는 사람에게 더 중요한 것은 한 인간의 한 인간에 대한 진실이다.
보통사람 같으면 이런 문제가 불거졌을 때 어찌할까. 아마도 “제게 사랑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자식도 있었습니다. 돌보지 못해 제 자식의 어머니가 죽었습니다. 자식도 무진 고생을 하였습니다. 다 제 잘못입니다. 여러분께 용서를 빌 염치도 없습니다” 하지 않았을까.
이런 말을 했다면 그것은 행동하는 양심(이게 도대체 무슨 말일까), 민주화 투쟁, 노벨상 수상 보다 백배 나은 것인데. 도대체 자식을 동냥시키는 부모가 이 세상에 어디 있단 말인가. 그 자식의 생모는 얼마나 많은 한을 품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겠는가.나는 DJ가 다시는 우리 앞에 얼씬거리지 말기를 바랄 뿐이다. 다시는 그에 대해 더 말하기도 싫으니 말이다.
한국의 노대통령은 최근 한국이 동북아의 균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하고 미국인 보다 더 친미적인 사람이 있어서 그것이 문제라느니 하는데 도대체 그게 무슨 말인가.한국은 동북아의 균형자 역할을 옛날부터 하고 있었다. 한국이 공산화가 되었다면 동북아의 균형은 벌써 공산주의로 기울었을 것이다.
그 뻔한 얘길 왜 하나. 일면 유식해 보이는 얘기(사실은 그게 아닌데)를 해서 한번 폼을 잡고 싶었거나 자신이 뭔가 알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은 게 아니었을까?그것도 아니라면 그런 당연한, 쓸데 없는 얘기를 왜 하나. 이 바쁜 세상에.
“미국인 보다 더 친미적” 운운하는 얘기는 왜 하나. 더 친미적이어도 아무 상관도 없는데, 도대체 이 얘기가 왜 나오는가.원래 무식한 사람은 자신을 유식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쓸데없는 말을 하는데 설마 대통령이
그러지는 않겠지 하고 믿어본다.북핵문제는 이제 갈 데까지 갔다. 정부의 유화책은 전쟁의 위험만 ‘증가’시켰고 이북이 돈도
벌고 핵무기도 만들게 해 주었다. 전쟁이 나고 안 나고는 전적으로 이북에게 달렸다.
노대통령은 이북에게 얼굴 붉히는 일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깽판’ 운운할 때는 언제이고 병 주고 약 주고 하지 말고 대책이나 똑바로 세워주기를 바랄 뿐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