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사업 아이디어에 벤쳐 자금을 얻어 시작하는 비즈니스는 극히 드물다. 대부분의 창업 비즈니스는 얼마 안되는 자기 자금으로 어렵게 출발한다.
기막힌 아이디어에 외부 벤쳐자금 창업
극히 드물고 대다수는 몇 푼 자기 자금 출발
외부 간섭 안받고 사업매진 성과 더 좋아
US뉴스- 맨손 비즈니스 이렇게 키워라
기막힌 아이디어를 갖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멋진 사업계획서를 쓰고, 그 다음 벤쳐 캐피털리스트에게 달려가 거액의 사업자금을 받아서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인터넷 붐이 일었던 90년대에는 사업을 한다 하면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한마디로 환상이다. 사업을 실제로 시작해보기 전에는 그런 생각들을 하지만 막상 출발하려면 현실과는 거리가 먼 공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된다. 중견 소프트웨어업체 ‘라이트나우 테크놀로지(RightNow Technologies)’의 사장 그렉 지안포르테도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 그는 사업이란 어차피 맨땅에 헤딩하기란 것을 잘 안다. 벤쳐 자금을 얻어서 창업한 탁월한 기업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자신의 경우는 혼자 뛴 가시밭길이었다. 지금은 직원 160명에 연매출이 5억달러나 되는 전도양양한 업체가 됐지만 여태껏 일으킨 5개의 사업체 모두를 자기 혼자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금을 긁어모아서 시작했다. 얼마되지 않는 저축에다 크레딧 카드를 있는 대로 긁고, 친구와 친척들에게서 가능한 자금을 끌어댔다.
형적인 맨손 창업자에서 어엿한 중견 기업인으로 발돋움한 그는 자신의 고된 창업 경험을 나누고 싶어 ‘자력으로 창업하기: 맨손으로 창업하여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키우는 법(Bootstrapping Your Business: Start and Grow a Successful Company With Almost No Money)’이란 책을 썼다. US뉴스&월드리포트가 최근 이 책에 담긴 노하우를 정리해 소개했다.
외부로부터 자금을 넉넉하게 지원 받아서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은 1%도 안된다고 단언할 수 있다. 내 사업체도 97년 창업한 이래 5억달러 매출에 이른 최근에야 외부 자금을 얼마 쓰기 시작했다.
외부자금을 끌어들여 꼭 자금을 많이 갖고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근성 있는 사업가들은 혼자서 가볍게 출발하는 것이 더 스마트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외부자금을 조성하면 모든 에너지를 투자자가 원하는 것을 찾고 일정 기한내에 수익을 돌려줘야 한다는데 쓰게 된다. 고객을 창출하고 비즈니스 역량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데 엉뚱한데 에너지가 낭비된다.
사업가 비조이 코스와미도 이에 동의한다. 그는 “쓸 돈이 별로 없다는 것이 오히려 이노베이션을 끌어내고 사업에 유연성을 더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는 2000년 자신의 소프트웨어 회사 ‘아비리’를 창업했을 때 친구의 친구 몇 사람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 사업을 크게, 빨리 키우고 싶어 외부자금을 끌어들였는데 오산이었다. 사업을 시작한지 1년여가 지났건만 종업원 12명에 고객은 한명도 없었다. 공동창업자가 회사를 떠났고 자신은 다시 거라지로 돌아와 ‘1인 회사’로 일을 해야 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더 나은 성과가 나왔다. 곧 첫 번째 2만5,000달러짜리 계약을 따냈고 지금 그의 회사는 처음과는 상당히 다른 일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부는 컨설팅회사로 발전했다. 처음 비즈니스 플랜을 세울 때에는 전혀 가능하지도 않았던 일들이다. “포리스트 검프처럼 마이웨이를 달려왔을 뿐”이라고 그는 말한다. 혼자 뛰는데는 요령이 있어야 한다.
▶아이디어를 너무 어렵게 생각 말라.
예일대학의 사업가 과정 교수인 브루스 젓슨은 사업 아이디어는 가까이 있다고 말한다. “하루중 직면했던 모든 문제점들을 적어보라. 한달 뒤가 되면 20가지의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얻게 될 것이고 그 중 몇몇은 훌륭하게 써먹을 수 있는 것일 것이다”
▶처음에는 마케팅은 잊어버려라.
지안포르테는 잠재 고객에게 직접 접촉함으로서 판매를 시작하라고 권한다. 그도 처음에는 자신의 제품을 사줄 가능성이 있는 잠재 고객 300여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제품과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또 설명했다. 고객들의 피드백을 사업을 확장하는데 귀중한 정보로 쓴다.
▶인터넷을 이용하라.
웹은 제품을 전국적으로 판매할 수 있을지를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 이베이에서 데모 상품을 팔아봄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호응도는 얼마나 받는지도 측정할 수 있고 가격을 정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야후 스몰비즈니스(Yahoo! Small Business)에서는 월 30달러면 기본적인 E 비즈니스는 설립할 수 있다.
▶고립은 꿈을 죽인다.
혼자 사업하는 고뇌를 다른 보통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다른 맨손창업자들과 교류함으로써 정보도 나누고 심적 부담도 서로 덜 수 있다. 나홀로 사업자를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로 ‘Bootstrap Austin’이 있는데 타 도시로도 확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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