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클스시장 심기 불편, “스타벅스 커피 안 마시겠다”
앞으로 일년간 협상 결과에 따라 잔류여부 확정될 듯
시애틀 프로농구팀 수퍼소닉스의전격 매각 소식에 충격 받은 그렉 니클스 시장 등 관계자들은 팀을 시애틀에 잔류시키기 위한 협상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소닉스의 외지인 매도와 관련, 팬들로부터 집중적인 눈총을 받고 있는 니클스 시장은 “앞으로 스타벅스 커피를 많이 마시지 않겠다”며 구단주인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슐츠는 지난해부터 낡고 비좁은 키 어리나 경기장시설을 전면적으로 개·보수하거나 새로 짓지 않을 경우, 팀의 이전이나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으름장을 놓으며 니클스 시장을 압박해왔다.
지난 5년간 구단운영을 통해 총 6천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슐츠는 NBA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소닉스는 모든 프로농구팀들 가운데 가장 불리한 리스계약조건을 갖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니클스 시장은 매각발표 직후 팀을 새로 인수한 오클라호마시티 투자회사의 클레이 베넷 대표에 전화를 걸어 소닉스 팀의 이전 가능성에 시애틀시 관계자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니클스 시장은 앞으로 베넷과의 협상을 통해 소닉스의 시애틀 잔류를 설득하겠다며 사태를 낙관하고 있지만 그동안 시와 주정부의 무성의한 태도에 불만을 드러낸 슐츠는 조건이 좋은 다른 곳으로 이전할 가능성도 높다고 경고했다.
베넷은 앞으로 일 년 간 소닉스의 키 어리나 경기장 사용계약을 둘러싼 문제점들을 파악한 후 새로운 경기장을 짓거나 기존 경기장을 개선하는 문제에 대해 시측과 협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구단주가 2010년에 만료되는 기존의 경기장 리스계약을 파기하고 팀을 이전할 경우, 경기장의 남아있는 부채와 함께 파손된 시설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
데이빗 델라 시의원은 현재의 상황이 “매우 당황스럽다”며 앞으로 일 년 간 지켜본 후 잔류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구단주의 자세는 시와 소닉스의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시 측이 최근 협상에서 구단에 제시했던 제안서에 따르면, 1억9천8백만달러의 예산으로 시설을 확장할 경우 구단이 4천9백만달러를 부담하고 1억5천만달러로 책정할 경우에는 3천7백만달러를 구단이 내도록 요구했다.
시 측은 또 5천만달러로 최소한의 개·보수공사를 추진할 경우 구단에는 전혀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추가제의 했지만 이들 모두 주민투표를 통해 승인을 받아야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었었다. 결국, 구단 측은 이들 모든 제안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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