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커뮤니티가 성장한 만큼 모든 분야에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메릴랜드의 첫 한인 주의원에 도전하는 마크 장(사진.29, 공화) 후보는 “한인들의 정치적 위상 강화”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부친(장학진씨)이 글렌버니에서 캐리아웃과 볼티모어시 다운타운에서 한국식당을 운영했기에 한인들의 이민 생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장 후보는 “선거 캠페인 목적 중 하나가 한인들의 연방 및 지방 정부 참여를 확대하고, 선출직 정치인을 배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24일 공식 출마선언 이후 매일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유세를 벌이는 장 후보는 개에게 다리를 물리는 불상사를 겪으면서도, 주민들의 반응이 좋고 다양성과 세대교체를 원하는 주민들의 바램을 확인할 수 있어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줄곧 글렌버니에 거주하며 지역 주류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공화당 예선 통과는 무난하다고 자신하는 장 후보는 “소속당인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지지자도 많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1980년대 미국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레이건 전 대통령과 소수계를 중용하고 세금과 정부 규모를 줄인 부시 행정부의 정책에 동의, 공화당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청소년들이 대학에서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금을 확대하고 대학 진학률을 높이겠다면서, 판매세와 담배세 등 23가지 각종 명목의 세금에 시달리는 근로 가족들이 감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쉐퍼 망언 소동에 대해 “성실한 한인들에게 상처를 줬다”며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인종차별이 남아있는 만큼 각 인종이 균등하게 기회를 가지며,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한인들이 사회에 계속 공헌하기를 희망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 후보는 예비선거를 8주 가량 남겨둔 현재 재정과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며 한인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장 후보는 내달 9일까지 5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현재 기부된 금액은 5,000여 달러에 불과하다. 장 후보는 재정적 후원과 함께 선거 홍보물을 부착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글렌버니, 서번, 오덴톤, 하노버, 린티컴, 포트 미드, 제섭, 밀러스빌 등지의 지역구내 한인 업주 및 주택주에게 당부했다. 또 주택 방문이나 전화를 통해 선거 홍보를 할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현재 장 후보 선거운동본부에는 4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예비선거는 9월 12일, 총선은 11월 7일 실시되며, 유권자 등록 기간은 각각 8월 22일과 10월 17일 이전까지 이다.
후원금 보낼 곳 Citizens to Elect Mark Chang, 7517 Jacqwill Rd., Glen Burnie, MD 21061.
연락처 (443)857-7040.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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