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역사상 최대규모…대형건물 10여 채 건축 중
아파트·콘도, 사무실, 호텔, 상가, 병원 등 망라
벨뷰 다운타운이 개발 열기로 뜨겁다.
시 역사상 최대규모의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크레인이 동원돼 다운타운 곳곳의 400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부지에 화려한 콘도미니엄, 오피스 빌딩, 명품소매상가 등이 윤곽을 드러내고있다.
올해 말까지 6억2,500만 달러 규모의 건축허가가 날 예정이다. 종전기록은 1999년의 4억6,000만 달러였다. 이미 10여 개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며 10여개는 허가단계에 있다.
대략 1,700여 가구에 해당하는 아파트와 콘도가 신축중이고 다른 3,000여 개가 계획중이다. 특히 이번 개발은 사무실에만 치중돼 있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 호텔타워건설, 오버레이크 병원확장사업, 니먼 마커스(Nieman Marcus) 등 명품매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향후 15년간 1만명의 주민이 벨뷰 다운타운으로 이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진행중인 것과 계획된 것을 모두 합칠 경우 벨뷰 다운타운의 사무실공간은 현재의 690만 평방피트에서 970만 평방피트로, 소매업 매장은 380만평방피트에서 470만 평방피트로 각각 늘어난다. 아파트와 콘도는 3,500가구에서 8,100가구로 두 배를 훌쩍 넘게 되고 1만5,000개의 주차공간 부지가 추가된다.
이 같은 건설 붐에 대해 상대적으로 점잖고 기품이 있다는 평을 받아온 벨뷰시의 스카이라인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비판도 나오고있다. 20여 개의 고층 건물들이 올 가을 준공될 예정인 42층짜리 링컨 스퀘어 사우스타워 주변에 늘어서기 때문이다.
벨뷰 다운타운 주민들은 소음과 먼지 등 공해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한다. 몇 걸음만 가면 멋진 쇼와 저녁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을 반기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극심한 교통체증과 광해(light pollution), 범죄증가 등을 우려한다.
시 개발국의 마이크 브레넌 부국장은 시외곽 지역에는 더 이상 개발할 땅이 없다면서 대규모지역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곳은 벨뷰와 시애틀의 다운타운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5년전 벨뷰시 지도자들은 대형빌딩은 다운타운의 핵심지역으로 몰아넣고 중소형 건물은 외곽지역에 건설하겠다는 웨딩케익 모양의 도시를 구상했었고 1990년 주의 성장관리법이 통과된 이후부터 시당국은 새로 이주하는 주민들은 아직 개발의 여지가 남아있던 다운타운으로 밀집시키는 정책을 택했다.
덕분에 지금 벨뷰웨이 인근의 보도에서는 밤낮으로 사람이 넘쳐나고 건물이 계속 올라가고있다. 그랜트 데긴저 벨뷰 시장은 “지금이 우리 시의 역사상 가장 약동하는 시기”라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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