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캔디 쿵, 한국의 한희원, 박지은, 이미나, 박세리, 필리핀의 제니퍼 로살레스, 한국의 김영(앞 줄 왼쪽부터), 이선화, 김주미, 안시현, 이지영, 일본의 사쿠라 요코미네 등 렉서스컵에서 우승한 아시안 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에 응하며 환호하고 있다.
렉서스컵 골프
‘코리언 파워’가 아시아 여자골프를 제2회 렉서스컵 대륙대항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12명 중 9명이 한국선수들로 구성된 아시안 팀은 17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파72·6,620야드)에서 1대1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승1무6패로 버텨 3라운드 승점 합계 12.5점을 기록해 미국과 유럽, 호주 선수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팀을 1점차로 제쳤다.
지난해 제1회 대회에서 8-16 더블스코어로 참패했던 아시아 팀은 설욕과 함께 한국의 힘을 세계에 과시했다. 한국 선수들이 우승의 주역이었다. 특히 사흘 내내 점수를 따낸 김영과 이선화의 활약이 눈부셨다.
포섬과 포볼 방식으로 열린 1, 2라운드에서 7승5패로 앞섰던 아시아 팀은 낙뢰로 두 차례가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날 초반에는 인터내셔널 팀의 거센 반격에 시달렸다.
양 팀 주장끼리 맞붙은 첫 경기에서 박지은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 4홀차 대패를 당한 데 이어 1, 2라운드에서 선전했던 캔디 쿵(대만)도 폴라 크리머(미국)에게 1홀차로 져 승점이 같아졌다.
이미나와 앤젤라 스탠포드(미국)와 비긴 뒤 이지영이 모건 프레슬(미국)을 5홀차로 완파했지만 안시현이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미국)에게 4홀차로 완패, 또 동점이 됐다.
그러나 아시안 팀은 김영과 한희원이 카린 코크(스웨덴)과 닉키 캠블(호주)를 차례로 꺾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 대회 내내 부진했던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가 셰리 스테인하워(미국)에 져 도움이 안 된 반면 일본의 사쿠라 요코미네가(일본)가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를 눌러 숨통이 트였다. 그리고는 이선화가 18홀까지 간 접전 끝에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를 2홀차로 따돌리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인터내셔널 팀은 곧 나탈리 걸비스와 브라타니 린시컴(이상 미국)이 각각 김주미와 박세리를 대파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아시안 팀 선수 12명은 5만달러씩 상금을 받았고 우승컵을 내준 인터내셔널 팀 선수들에게는 3만달러씩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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