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유니폼을 입은 김병현의 모습.
2⅓이닝 7안타 5실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4년 만에 돌아온 김병현(28)이 친정 복귀전에서 3이닝도 못 넘긴 채 강판됐다.
김병현은 8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홈런 1방을 포함 안타 7개를 맞고 4-4이던 3회 1사 만루에서 에드거 곤살레스로 교체됐다.
곤살레스가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더 주면서 김병현의 실점은 5점(4자책)으로 늘어 패전 위기에 몰렸다.
61개를 던져 36개만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고 평균자책점은 4.63에서 4.93으로 나빠졌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6승 및 개인 통산 50승을 달성했던 김병현은 일주일 만에 등판했지만 친정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구위도 안 좋았지만 스트라이크존이 좁았던 주심도 도움이 안 됐다.
김병현은 1회초부터 공이 한 가운데 몰리면서 2점을 먼저 주고 시작했다. 1회 1사 후 세자 이스투리스에게 복판 직구를 던졌다가 우중간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3루타를 내준 김병현은 후속 프레디 산체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좌타자 애덤 라로시에게 뿌린 직구가 다시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전 안타를 내줬고 이 때 선행 주자를 잡으려 3루에 공을 뿌린 우익수 저스틴 업튼의 송구 실책이 겹쳐 김병현은 2점째를 줬다. 김병현은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두 타자를 범타로 잡고 불을 껐다.
1회말 타선이 스코어를 4-2로 뒤집어줬고 김병현은 어깨가 가벼워진 듯 삼진 2개를 솎아내며 2회를 삼자범퇴로 넘겼다.
하지만 3회 네이트 매클루스에게 큼지막한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으면서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컨디션도 안 좋은 마당에 주심의 눈이 워낙 까다로워 한 복판에 자꾸 던지다 보니 펑펑 얻어맞기 시작했다.
1사 후 산체스와 라로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제이슨 베이는 기껏 유리한 볼카운트로 몰고 간 뒤 투구로 때려 만루 위기를 자초한 김병현은 라이언 도우밋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4-4 동점을 허용한 뒤 강판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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