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에 파묻히다
다저스, 4차전도 로키스에 무릎 4-9
LA 다저스(79승74패)가 콜로라도에 파묻혔다.
다저스는 20일 원정경기에서 싹쓸이의 수모를 면치 못했다. 파이널 4차전에서도 4-9로 콜로라도 로키스(81승72패)에 대패, 디비전 레이스에서 공식 탈락할 ‘매직넘버’가 3으로 줄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조 레이스에서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6승67패)에 7게임차 4위로 처졌다. 9경기 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2위 샌디에고 파드레스(85승67패)와의 간격도 6.5로 벌어졌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관중석 팬들이 빗자루를 들고 나서 ‘싹쓸이’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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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드레스는 다저스가 버린 브렛 탐코가 때마침 2연승을 거두며 이날 7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파드레스에 4.5게임차로 뒤진 로키스는 21일 샌디에고서 파드레스와 3연전에 들어간다.
3연승을 노렸던 다저스 선발투수 데릭 로우(12승13패)도 일찌감치 무너졌다. 1회부터 1사 만루의 위기를 탈출하느라 땀을 뻘뻘 흘리더니 2회 한꺼번에 6점을 두들겨 맞았다. 상대 투수 우발도 히미네스(4승4패)의 번트미스 삼진으로 투아웃을 잡아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그 후 캐즈 마쓰이에 우전안타, 트로이 튤로위츠키에 1타점 2루타, 맷 할러데이에 스리런 홈런, 터드 헬튼에 중전안타, 개럿 앳킨스에 2루타, 브래드 합에 2타점 2루타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팀을 절망에 빠뜨렸다.
<운명의 7연전에 나선 다저스는 콜로라도서 1승도 건지지 못해 사실상 시즌이 끝났다.>
전날 8회 역전 2점포를 날렸던 합은 이날 3타점을 추가, 시즌 타점 합계를 101로 끌어올렸다.
다저스 선발 로우는 주무기인 싱커볼이 말을 안 들어 쩔쩔매며 3이닝만에 8안타 6실점 5볼넷(5삼진)으로 KO됐다.
다저스는 안드레 이티어가 시즌 13호 투런홈런, 루키 앤디 라로쉬가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홈런을 날렸지만 팀의 5연패를 막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그 바람에 21일부터 애리조나서 시작되는 다저스 대 다이아몬드백스 시리즈는 별 의미가 없게 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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