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가 직접 만들어 주던 갈비, 만두
▶ 맛이 그리울 때 난 어쩔수 없는 한국인”
호놀룰루 수도국
랜디 정 위원장
마우이 사탕수수 농장 이민 3세
사진신부 할머니 손 맛
아직도 잊지 못해...
호놀룰루 수도국에서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랜디 정(사진 54, 한국명 영상) 위원장을 만나 보았다. 변호사가 본업인 정위원장은 2005년 3월부터 수도국 위원으로 수도국과 연을 맺기 시작해 그해 7월 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정 위원장은 “호놀룰루 수도국 위원회에는 7명의 위원이 있으며 그 중 5명은 시장이 임명하고 2명은 교통국 이사와 시 관리국 직원이 맡게 되어있다”며 임기는 5년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임기는 5년이지만 시장이 계속할 의사를 물었을 때 본인이 할 의사가 있으면 계속 할 수 있다고 한다.
수도국 위원직은 일종의 명예직 자원봉사직으로 정 위원장 역시 헤네만 시장의 제의를 명예로 생각하고 흔쾌히 일을 시작 했다고 전한다.
수도국 위원으로 정위원장은 “한국, 일본, 유럽 세계 여러 나라를 다녀보았지만 하와이만큼 물이 좋은 곳은 못 봤다”며 하와이 물에 대한 자신의 자부심이 대단함을 강조했다.
가족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정위원장은 할아버지가 사진신부 할머니(영옥) 를 만나 오늘의 정씨 일가를 이루었다고 전한다.
정위원장의 부친(윌리엄, 한국명 차희)은 20세기 센츄리 퍼니쳐를 운영했고 현재는 레이아히 병원에서 요양중이라며 한때 커뮤니티를 위해 많은 일을 하셨다고 부친을 회고했다.
한인 3세인 랜디 정위원장은 UH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유니버시티 오브 사우던 캘리포니아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졸업후 1981년부터 클라이드 마츠이 동업자와 함께 법률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2명이 시작했던 법률사무소는 현재 9명의 변호사가 있는 회사로 성장했고 자신은 주로 보험회사와 일을 한다고 전한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법정에 가서 자동차 사고를 해결해 하와이 보험료가 비쌌지만 현재는 법정에 가기 전 대부분 해결이 돼 보험료가 낮아졌다고 전하며 이것이 자신이 일한 것 중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고 자랑했다.
정위원장의 가족으로는 일본과 백인혼혈 부인과 아들 스펜서, 딸 다니엘이 있다고 한다.
코리안 골프클럽 회원으로 많은 한인들을 만나곤 있지만 정위원장은 한국어를 제대로 못한다고 아쉬워 한다.
한때 한국말을 배워 읽고 쓰고 조금 말할 줄 알았지만 주위에 한국말로 대화할 사람이 없어 지금은 거의 잊어버렸다는 것.
그러나 정 위원장은 평소 한국인이란 사실을 잊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문득문득 입가에 맴도는 할머니가 만들어 주던 갈비와 만두 맛이 생각날때면 어쩔 수 없이 ‘한국인’이란 사실을 깨닫게 된다며 ‘할머니의 손 맛’을 그리워 했다.
<오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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