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혼자서 5차례 우승하는 등 한국선수가 7번이나 정상에 오른 ‘텃밭’에서 올해는 최나연(23)이 단독선두로 치고 나섰다.
최나연은 1일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428야드)에서 막을 올린 LPGA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4타를 쳤다. 2위 알레나 샤프(캐나다)에 1타 앞선 최나연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 이후 개인 통산 3승째를 노리고 있다.
최나연은 올해 10개 대회에 나와 스테이트팜 클래식 공동 2위, 벨 마이크로 클래식 공동 4위 등 네 차례 10위 안에 들었지만 우승 소식은 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평균 버디 4.25개로 투어 전체에서 가장 많은 수를 기록 중인 최나연은 이날도 그린 적중률 83.3%의 정확도 높은 샷 감각을 과시하며 거의 절반의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이은정이 디펜딩 챔피언인 대회에서 김초롱도 5언더파 66타로 선전,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렸다. 이은정은 버디와 보기를 단 1개씩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기록,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세계 랭킹 3위로 밀린 신지애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 최나연에 3타 뒤진 신지애는 박인비, 모모코 우에다(일본) 등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신지애는 올해 LPGA투어의 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3위만 4차례 하는 등 우승 고지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9월 P&G 뷰티 NW 아칸소 챔피언십이었다.
한편 박세리는 올해 이 대회에 불참했고, 올해 8번째로 LPGA투어 대회에 나온 박지은은 100위 밖으로 밀려 4번째 컷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미현도 96위로 컷오프 통과를 걱정하고 있는 신세다.
<이규태 기자>
1R 단독선두 최나연.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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