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엔 조달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KOTRA와 현대차에 따르면 19일 현대차는 유엔 조달국(UNPD: UN Procurement Division)으로부터 23∼30인승 중형버스 낙찰자로 최종 선정되었다는 정식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1,500만달러 규모의 중형버스 ‘카운티’(사진)를 향후 5년간 유엔에 납품하게 됐다. 납품 버스는 총 420대로 전 세계 17개국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사용한다. 현대차는 조만간 유엔과 정식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유엔의 시험 발주를 거쳐, 본격 납품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유엔 조달시장 납품 성공에는 KOTRA 등 정부기관과의 긴밀하고도 유기적인 협조가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OTRA는 지난해 5월 뉴욕에 유엔 조달시장진출지원센터를 설립한 후 입찰 정보를 입수했고, 이를 현대차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소재 주 유엔 한국대표부(박인국 대사)도 유엔 조달국과의 네트웍 구축 지원 등을 통해 KOTRA의 유엔 조달시장 개척업무를 측면 지원했다.
현대차의 유엔 납품 성공에는 납품금액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KOTRA에 따르면 과거 제3국 에이전트 명의로 한국 자동차 일부 물량이 유엔에 공급된 적이 있지만 국내 자동차 회사가 자사의 명의로 납품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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