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선정

해외선수론 페더러, 베컴 제치고 1위 등극


타이거 우즈의 올해 광고수입이 전년보다 2,200만달러나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1일 매년 실시하고 있는 미 최고수입 스포츠스타 랭킹에서 우즈의 올해 광고수입을 7,000만달러로 추산했는데 이는 지난해 추산치 9,200만달러에서 2,200만달러나 줄어든 것은 물론 2년전 1억2,800만달러에 비하면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한 여파와 함께 성 추문이 터지면서 게토레이드와 AT&T 등 대기업들의 광고계약을 잃어 광고수입이 줄어든 것.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우즈는 총 9,05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여 2위인 필 미켈슨을 거의 3,000만달러 가까이 여유있게 제치고 미국 최고소득 스포츠스타 자리를 7년 연속 지켰다. 지난해 우즈는 페덱스컵 우승상금 1,000만달러를 받은 덕에 상금으로 2,250만8,163달러를 벌어들였고 광고수입으로 7,000만달러를 챙겼는데 총 수입이 9,050만8,163달러로 집계됐다. 우즈는 이 랭킹이 실시된 7년 동안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한편 미켈슨은 상금으로 966만757달러, 광고수입으로 5,200만달러를 챙겨 총 6,166만757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 두 번의 매치에서 6,000만달러를 벌어들인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광고수입 25만달러를 합쳐 6,025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얼마전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을 선언한 NBA스타 르브론 제임스(4,577만9,912달러), 뉴욕 양키스 수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3,700만달러)가 4, 5위에 올랐고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 데릭 지터, 페이튼 매닝, 드웨인 웨이드가 나머지 탑10을 형성했다.

한편 미국 외 나머지 세계 스포츠스타 수입랭킹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6,176만8,110달러로 1위에 올랐고 리오넬 메시(4,400만달러), 데이빗 베컴(4,050만달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00만달러) 등 3명의 축구스타가 근소한 차이로 2~4위에 랭크됐다. 이어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3,800만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김동우 기자>


SI 집계 스포츠스타 소득순위

랭킹 미국선수 인터내셔널선수

1 타이거 우즈 ($90,508,163) 로저 페더러 ($61,768,110)
2 필 미켈슨 ($61,660,757) 리오넬 메시 ($44,000,000)
3 플로이드 메이웨더 Jr. ($60,250,000) 데이빗 베컴 ($40,500,000)
4 르브론 제임스 ($45,779,91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40,000,000)
5 알렉스 로드리게스 ($37,000,000) 매니 파퀴아오 ($38,000,000)
6 샤킬 오닐 ($36,000,000) 이치로 스즈키 ($37,000,000)
7 코비 브라이언트 ($33,034,375) 발렌티노 로시 ($35,000,000)
8 데릭 지터 ($31,000,000) 야오밍 ($34,378,325)
9 페이튼 매닝 ($30,800,000) 라파엘 나달 ($27,466,515)
10 드웨인 웨이드($27,779,912) 루이스 해밀턴 ($26,700,000)


타이거 우즈는 올해 광고수입이 2,000만달러 이상 급감한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차로 소득랭킹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