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여자오픈 정복 최연소 메이저 3승
US오픈 타이틀만 따내면 커리어 그랜드슬램
최나연·김인경 공동 3위
대만의 골프스타 청야니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든 이번 시즌 LPGA투어에 또 한명의 강력한 골프여제 후보가 등장했다.
청야니는 1일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링크스(파72·6,45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했지만 전날까지 벌어놓은 타수 덕분에 리드를 끝까지 지켜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캐서린 헐(호주)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통산 3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0만8,000달러.
2008년 LPGA투어에 뛰어든 청야니는 같은 해 6월 열린 메이저대회 맥도널즈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기세를 몰아 신인왕까지 차지할 때까지만 해도 ‘깜짝 스타’로 평가받았다. 이후 1년 남짓 우승 없이 보냈던 청야니는 2009년 5월 코닝 클래식에서 승수를 추가했지만 여전히 수많은 유망 선수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21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우승하며 메이저대회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통산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수확한 청야니는 US여자오픈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청야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랭킹 3위로 뛰어 올랐고 세계랭킹에서도 순위를 대폭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나연과 김인경 역시 추격전을 펼쳤지만 벌어진 타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나란히 공동 3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2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던 신지애는 1타를 잃고 공동 14위(1언더파 287타)로 밀렸다.
선두와 2타차로 첫 라운드를 마쳐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꿈꿨던 미셸 위는 중간 라운드 부진으로 이븐파 288타로 공동 17위를 차지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백두현 기자>
대만의 청야니가 올해 두 번째로 따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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