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챔피언십 더스틴 잔슨 우승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생애 PGA투어 첫 승을 꿈꿨던 찰리 위가 우승도전이 무산된 것은 물론 마지막 2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진출마저 좌절되고 말았다. 반면 막판 분전으로 우승에 도전했던 최경주와 케빈 나는 나란히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치며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12일 일리노이 르만트의 칵 힐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1·7,38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4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치며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케빈 나, 맷 쿠차, 라이언 무어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9언더파 275타를 친 더스틴 잔슨이 차지했다.
대회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52위에 그쳐 상위 30위만 나가는 투어챔피언십 출전이 힘들어보였던 최경주는 막판 선전으로 순위를 23위로 올리며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에 성공했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제도가 생긴 2007년과 2008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최경주는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에서 시즌을 마쳐야 했다.
케빈 나도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최경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페덱스컵 순위 20위로 2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게 됐다.
그러나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리던 찰리 위는 이날 버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범해 3오버파 74타를 치며 합계 4언더파 280타로 필 미켈슨, 스티브 스트릭커와 공동 8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특히 찰리 위는 마지막 17, 18번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페덱스컵 랭킹 33위로 밀려 다 잡았던 투어챔피언십 티켓을 놓치고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이밖에 앤소니 김은 7오버파 291타로 공동 48위, 양용은은 13오버파 297타로 공동 63위에 그쳤다.
타이거 우즈도 결국 생애 최악의 시즌을 승리없이 마감했다. 우즈는 이날 8번 홀까지 보기만 3개를 치며 헤매다가 이후 버디 4개로 이를 만회하며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의 페덱스컵 랭킹은 51위에서 42위로 올랐으나 투어챔피언십에 나가기 위해 상위 30위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우즈가 PGA투어에서 우승 없이 시즌을 마친 것은 1996년 프로 전향 이후 처음이다. 물론 가을시리즈 대회가 몇 개 남긴 했지만 우즈가 여기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한편 우승은 올해 US오픈과 PGA챔피언십 마지막날 최악의 경험을 했던 더스틴 잔슨에게 돌아갔다. 잔슨은 17번홀 버디로 잉글랜드의 폴 케이시를 1타차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페덱스컵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우승을 차지한 더스틴 잔슨.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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